|2026.03.03 (월)

재경일보

<서편제> 송화역 이자람, 차지연, 민은경 3색 소리 대결!

이자람, “차지연은 뮤지컬 노래뿐만 아니라 판소리까지 소화할 줄 아는 만능 엔터테이너”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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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광장 미니콘서트를 통해 베일에 싸였던 뮤지컬 음악이 공개돼 화제가 된 창작 한국뮤지컬 <서편제>가 세 히로인 이자람, 차지연, 민은경의 연기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서편제>의 ‘송화’역을 맡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이자람과 뮤지컬계의 디바로 불리는 차지연 그리고 국악을 전공한 당찬 이미지의 민은경이 각기 어떤 빛깔의 송화를 그려낼지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이자람과 민은경은 뮤지컬에, 차지연은 판소리에 각각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뮤지컬 <서편제>가 소리꾼 송화의 소리 여정을 다루는 만큼 송화는 우리 소리를 상징하는 인물이며 뮤지컬 <서편제>의 주제로, 절제된 내면연기와 함께 판소리는 물론 일반적인 뮤지컬 노래까지 소화해야 한다.

판소리극 사천가로 폴란드 콘탁국제연극제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 판소리의 다양화로 관객에게 한발 다가서며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한 이자람은 이번 작품에서 송화역과 함께 국악작곡도 맡으며 뮤지컬 <서편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주고 있다. 

<서편제>는 ‘꼭 해봐야할 작품이고 거쳐 가야 할 길’이라고 참여 배경을 밝힌 이자람은 “송화는 사람이 아니다. 판소리 그 자체이고 예술혼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런 캐릭터를 그리기 위해 잠도 못잘 만큼 몰입하고 있지만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며 송화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몬테크리스토’, ‘선덕여왕’, ‘드림걸스’ 등 여러 작품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자타가 공인하는 뮤지컬계의 디바로 부상한 차지연은 이지적이면서 서구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송화의 애절함을 그리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외조부가 판소리 고법 인간문화재 송원 박오용 옹으로,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공연을 다니며 어린 고수(북을 치며 흥을 돋우는 사람)로 활동했다는 차지연은 “송화는 지독하게 소리를 사랑하는 여인이라고 생각하고 연습에 임하고 있다. 그 아름다운 여인을 어떻게 표현할지 부담스럽고 버겁지만 하루하루 연습하며 배우고 조금씩 채워나가고 있다”고 연기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또한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송화역에 캐스팅된 민은경은 국악을 전공하고 여러 창극작품을 통해 소리와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민은경은 이번 작품에 대해 “베테랑 제작진과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자기 색깔이 분명한 당찬 느낌의 예술가 송화를 그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같은 여자지만 지연을 처음 보고 정말 반했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차지연만의 매력에 반했고 노래실력에 또한번 반했다”는 이자람의 평에 차지연은 “자람언니는 송화 그 자체로, 앳된 외모 속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응수,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자람은“송화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서로의 연습을 꼭 지켜본다.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어주기도 하고 조언자가 되어주기도 하며 연습을 하고 있어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서편제>의 이지나 연출은 “세 사람의 외모와 이미지가 사뭇 다른 만큼 서로가 소화하고 해석하는 송화의 결이 각각 다르다”며 “같은 장면을 연기하고 소리를 하지만, 디테일한 면에선 다르다. 얼마나 다른 세 사람의 송화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그들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故 이청준 작가 소설 서편제를 원작으로 한 창작 한국뮤지컬 <서편제>는 8월 14일부터 1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하며 인터파크, 예스24, 두산아트센터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진=왼쪽부터 이자람, 차지연, 민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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