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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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안방극장 ‘결혼해주세요’ 天下 25.4%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경신 1위 굳히기

민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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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안방극장이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제작 에이스토리)의 천하로 접어들고 있다.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주말안방극장을 평정한 것. 또한 KBS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에 이어 주간 시청률은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결혼해주세요 18회분은 시청률 25.4%(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 수도권 시청률 기준)을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주 24.3%보다 1.1% 상승한 수치. 또한 주말 프로그램 중 드라마는 물론 전체 프로그램 순위에서도 1위를 수성했다. 이와 같이 불붙은 상승세에 시청률 30% 고지 돌파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이종혁-김지영 부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과정이 그려졌다. 극중에서 명문대 사회학과 교수 김태호 역으로 열연중인 이종혁이 “사람은 딱 한 사람만 좋아할 수 없다. 결혼했다고 연애감정을 차단하는 것은 무식한 통제이며 제도의 문제다”라며 일부일처제의 결혼제도에 대한 비합리성을 주장했고 이어 “아내도 사랑하고 서영(이태임)도 사랑한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감행했기 때문.

아내 남정임 역의 김지영은 끓어오르는 분노에 “나쁜 자식, 또라이, 이기적인 자식”이라며 급기야 태호의 얼굴을 물을 끼얹었다. 이어 “나 역시 당신에게 언제나 설렌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서로 좋은 점을 찾아 쓸고 닦아주며 사는 것이 결혼 아니냐”며 “나 지금 정말 화가 났다”며 태호의 태도에 깊은 증오를 드러냈다.

열이 펄펄 나는 정임은 결국 아버지 기남(장용)을 찾아가 끙끙 앓는다. 기남이 정성스레 끓인 죽을 먹으며 “어렸을 때 생각이 난다. 그때는 집에 며칠씩 혼자 있어도 외롭진 않았는데 지금은 이상하게 그때보다 외롭다”며 고개를 떨구는 딸을 보며 기남은 무언가 결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정임의 친구 애란(정수영)에게 무언가를 들은 기남은 대학교로 사위를 찾아간다. 그런데 마침 이때 태호는 서영의 팔을 붙잡고 있었다. 서영 역시 아버지의 추궁을 받고 “난 그냥 진짜 오빠로 좋아한 것뿐인데 이런 감정이 죄가 된다면 여기서 멈추는게 좋을 것 같다”며 태호를 찾았기 때문. 갑작스런 장인의 등장에 태호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기남은 충격과 분노로 태호를 노려보며 방송이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기남에게까지 알려진 태호-정임 부부 갈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앞으로의 이들 부부가 어떻게 관계를 풀어나갈지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정임이 앓아누운 것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 아내를 그렇게까지 몰아붙인 남편 태호가 밉기도 했지만 그의 감정이 이해가가는 부분도 있다”는 평가를 내리며 “이들 부부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나갈지 다음 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태호-정임 부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둘째 연호(오윤아)-경훈(한상진) 커플과 막내 강호(성혁)-다혜(이다인) 커플은 알콩달콩 사랑을 쌓아가고 있는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띠게 만들었다. 연호-경훈 커플은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경훈이 “선생님 예쁘다”다며 자신의 맘을 조금씩 내비쳤다. 종대(백일섭)네 집에 입성한 다혜는 특유의 넉살을 발휘 가족들과 어우러지고 적응해가고 있고, 강호는 보쌈집에서 열심히 일하며 다혜의 엄마 인선(이휘향)을 매일 찾아가 설득해 철없는 커플의 철이 들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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