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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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후 다음날 출력]가수를 평가하는 무대의 필요성과 현실

재경일보 온라인 기자

현재 실력으로 가수를 평가하는 무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70, 80년대만 하더라도 실력으로 가수를 평가하는 무대가 존재했고 가수의 꿈을 안고 있으면 무대에서 도전을 할 수 있었다. 그 무대에 서기 위해 밤새 노력을 하고 뜻이 맞는 사람끼리 공유도 했지만 현재는 실력으로 가수를 뽑는 무대가 많이 사라졌다. 물론 명맥을 이어가는 무대도 있겠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는 대표적으로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가 있어 가수의 꿈을 안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었다. 실력으로 입상을 하면 주목을 받아 가수데뷔를 할 수 있었고 설령 입상을 못한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이에겐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꿈을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무대조차 없다. 물론 최근 슈퍼스타K2나 신세대 대학가요제가 명맥을 이어가지만 가수의 등용문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일단 슈퍼스타K2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벤트성 방송이고, 명맥을 이어가는 신세대 대학가요제 또한 가수로 데뷔한 이가 최근에 없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많다는 홍대에는 가수로 데뷔한 이들이 많을까.

결론은 홍대에서 가수데뷔를 꿈꾸는 이들이 무수히 많지만 데뷔를 하는 이는 드물다는 것이다.  물론 "내 음악만 하고 살꺼다"라는 고집을 가진 음악인도 있지만 대부분 데뷔를 앞두고 매일 피나는 노력을 한다.

이에 대해 홍대 연습생 K씨는 "열정을 안고 노력을 하지만 알아 주는 이가 없다"며 "다른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무대가 있긴하지만 흥을 돋으려는 무대이지 실력을 평가받으며 주목을 받는 무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뮤지션의 천국이라는 홍대에서조차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요계에서 실력있는 가수를 조명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던가.

몇 년 전 MBC '음악캠프'에서 추진한 '홍대 인재 발굴'이라는 '섹션'이 있어 실력있는 뮤지션을 조명한다는 신선한 취지가 있었지만 카우치 사건으로 인해 방송은 중단됐다. 이러한 사건이 다시 재발된다는 위험성으로 결국 이 프로그램은 사라졌다. 카우치사건으로 가요계가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모든 홍대 뮤지션의 숨통을 막는 방송중단 결정은 억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방송에서 조차 실력있는 가수를 평가하는 무대는 점점 사라져만 가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물론 대형 엔터테인먼트에서 몇년동안 가수를 훈련시키고 완벽한 뮤지션을 데뷔시키지만 지속적으로 한국가요계가 발전을 할 수는 없다. 가수 데뷔를 위한 루트가 한쪽으로 치우치기만 한다면 결국엔 고여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역량있는 많은 가수들이 대중에게 선을 보이려면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무대가 많이 마련 되어야 하고, 거기에 따른 가수데뷔 루트도 여러가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가요계가 시야가 넓어지고 크나 큰 폭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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