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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준성의 직업평론]클래식 음악 지휘자의 직업 세계

김준성 연세대 직업평론가

감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리고 감동이 많으면 행복감은 커진다. 이런 감동을 나르는 직업이 있는 그중 대표적인 것이 클래식 지휘자라는 직업이다.

하나의 악단에 두 명 이상의 지휘자들을 채용하는 흐름이 직업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왜 그런가. 그만큼 힘든 직업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함신익, 구자범, 정명훈 등 이런 이들이 바로 합창 지휘자들로 오케스트라를 지휘 하기도 한다.

이들의 연봉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자리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 취약점이 있다. 이들은 항상 연습을 해야 한다. 근래에는 전곡 시리즈 연주를 지휘하는 경우가 늘면서 이 분야의 직업인은 상당히 고된 정신노동을 해야 한다.

뉴욕 카네기홀은 아무나 빌려 주지 않는다. 수준 높은 그런 연주단이 아니면 안 빌려 주는데, 이곳에서 지휘를 한다면 그 수준을 인정받은 것이다.

말러 교향곡 전곡을 지휘한다면 대단한 기억력이 요구되는 일로 이를 위해서는 지휘법, 대위법, 딕션, 음악사, 작곡 등을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휘자들은 전곡의 악상을 이해하는 자질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전곡(全曲)을 지휘하는 일이 가능하다.

드뷔시음악을 지휘하려면 그의 곡의 악상에 대한 나름의 깊은 인식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어려운 레퍼토리를 다루는 역량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오페라 ‘투란 토트’ 같은 곡을 많이 들어 두는 것이 지휘를 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지휘자들 가운데 유학파가 많은데, 이들은 줄리아드 음악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면서 지휘를 한다. 함신익 같은 이들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지휘자 중에는 국내파도 많다. 하지만 이들 국내파도 학교를 국내에서 졸업하지만 연주지휘는 해외에서 한 경험이 많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코리안 심퍼니 오케스트라를 지휘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휘 경력후에야 가능한 일이다. 그만큼 지휘의 직업 영격은 넓고도 깊다. 음대 작곡가, 음대  기악과에서 공부한후 연주를 별도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찾아가는 감동 선사하는 지휘는 훈련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것을 통해서 당신은 새로운 음악의 감흥을 맛볼 수도 있는 것이다.

서울 시립 교향악단에 소속 되어 지휘자로 일한다는 것도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물론 초빙의 형식으로 오기는 하지만 일종의 고용인 셈이다.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지휘자들이 좋아하는 직장이다.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이곳은 지휘자들이 일하는 여건이 잘되어 있다.

보기에 화려한 직업이 클래식 음악 연주 지휘자이지만 다른 직업 못지않게 노력을 해야 하는 직업이다. 항상 연주자들을 주시하면서 집중력을 발휘해서 지휘 하는 이들은 긴장감도 높다. 표정연기도 하면서 지휘를 해야하는데, 요즘은 동영상 시대라서 더욱 그런 것 같다.

글ㅣ김준성 직업평론가(nnguk@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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