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구력 바닥난 박태환, ‘주종목’ 400m도 ‘걱정’

재경일보 온라인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석 달 앞두고 박태환(21·단국대)의 장·단거리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박태환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 수영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27로 2위를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이 종목 개인 최고기록(1분44초85)을 세운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반면 이날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13초91의 기록으로 참가자 25명 중 8위에 그쳤다. 박태환은 당초 목표였던 자신의 최고기록(14분55초03·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무려18초 가량 뒤진 기록이다.

이 같은 장거리에서의 부진으로 미루어 볼 때 박태환의 주종목인 4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00m는 단거리 선수의 스피드와 장거리에 필요한 지구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복합 종목이기 때문이다.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때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레이스 막판까지 페이스를 유지 할 수 있었던 지구력 덕분이였다. 체격이 큰 서양 선수들보다 속근이 뒤지고, 전문 장거리 선수보다 지구력이 뒤지지만 그 둘을 모두 갖춰야 하는 400m에서는 박태환이 통했다.

19일 박태환 경기를 생중계한 안창남 KBS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 결과를 보면 광저우아시안게임의 메달 색깔을 알 수 있다"면서 "1500m에서 박태환은 장린에게 무려 15초가 뒤졌다. 3개월 사이에 이 격차를 따라잡기는 힘들다"고 말하며 “장기적으로 지구력 훈련 플랜을 세워 그 안에서 단거리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스피드와 지구력 훈련의 균형을 잘 맞춰야 400m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2007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이후 지구력 훈련에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주변의 관심이 커지자 당장 눈앞의 성적에만 쫒겨 스피드 훈련에 더 비중을 뒀기 때문이다.

2006년에 잘 다져 놓은 지구력을 빼먹으면서 단기적인 스피드 훈련을 했을 때는 성적이 났다. 그러나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장린은 이미 박태환의 1500m 기록을 넘어섰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4년 전 도하에서 세운14분55초03이지만 장린은 베이징올림픽에서 14분45초84의 아시아 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장린은 14분50초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반면 박태환은 15분대초반으로 후퇴해 있다.

400m에서도 장린은 이미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분41초35로 박태환의 아시아기록(3분41초86)을 깨트렸다.

안 위원은 "박태환은 1500m 레이스초반부터 따라잡으려는 의욕이 떨어져 보였다. 반면 장린의 레이스는 무척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박태환의 1500m 기록이 나빴다는 것은 그동안 지구력 훈련을 덜 했다는 증거이며, 길게 봐서 단거리 종목의 기록 단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21일 400m종목에 출전하는 박태환이 이러한 예측을 딛고 자신을 증명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