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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연기자들의 등용문으로 사랑받던 방송사 공채탤런트 선발제도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공채 탤런트 선발제도는 이병헌, 정경호, 차태현, 지현우(이상 KBS), 김명민, 김남길(이상 MBC) 등 과 같은 쟁쟁한 스타들을 배출해 내며 명실공히 연기자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최근 날로 대형화, 전문화 되어가는 연예기획사들의 출현으로 이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아이돌 스타들을 대거 거느리고 있는 이들 연예기획사들이 막강한 자금력과 영업력을 앞세워 방송프로그램을 싹쓸이 하면서 방송국 소속 대부분의 공채 탤런트들은 데뷔 기회조차 잡기 어려운 지경에 까지 내몰렸다.
이런 현실 속에서 최근 KBS 신인공채탤런트 21기 출신 김예랑(본명 김지혜)의 활약이 눈에 띈다.
김예랑은 현재 KBS 2TV 일일아침드라마 <엄마도 예쁘다>의 ‘제니’역으로 맹활약 중이다. KBS 21기 공채탤런트 가운데 최우수 연수생으로 뽑히기도 했던 김예랑은 안정된 연기력과 보이시한 마스크를 바탕으로 <솔약국집 아들들>로 데뷔, <천추태후>, <공부의신>에서 작은 역할로 준비기간을 거친 후, 단숨에 일일아침드라마에서 주연급의 악역을 따내며 일치감치 예비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대형 기획사들의 치열한 캐스팅 전쟁 속에서 아무런 후광효과 없이 순수 실력과 열정만으로 일궈낸 값진 성과다.
김예랑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나와 스물여덟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KBS 21기 공채탤런트로 선발돼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대학시절부터 여러 편의 연극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면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또 헐리우드까지 건너가 독립영화에 출연해 영어연기를 선보이는 등 다방면에서 차근차근 연기력을 가다듬었다.
그 때문인지 김예랑은 보통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 쉽다는 신인 연기자들의 징크스를 가볍게 뛰어넘어 KBS 아침드라마 <엄마도 예쁘다>에서 억척 엄마를 닮아가는 냉혈녀 컨셉으로 매서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능숙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신인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현장에서도 가장 NG가 적은 연기자로 손꼽힌다.
종일 드라마 연습에 시간을 보내는 김예랑은 당분간 친구와의 만남도 자제하고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냐는 질문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지만, 시간이 날 때, 무료할 때 가끔은 온라인게임을 즐긴다고 한다. 최근에 즐기는 게임은 무협온라인게임 ‘일검향’으로 내 캐릭을 키워나갈 때 또다른 흥분감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답변을 했다.
남자친구는 아직 생각해볼 여유가 없다고 웃으며 전하며, 김예랑은 신인이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늘 철저한 준비와 연습을 통해 채워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그녀를 이병헌, 박선영 등 KBS 공채탤런트 출신 선배 스타들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기대주로 꼽고 있다.
김예랑은 반짝 스타가 아니라 해가 갈수록 내면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낼 줄 아는 관록있는 배우가 되기를 꿈꾼다고 밝혔다. 그녀의 바람대로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기억되는 좋은 연기자로 남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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