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비덩’ 이정진, <해결사>서 냉혈 악역 제대로 변신

김영주 기자
이미지

이정진이 달라졌다.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걷어내고 숨겨진 액션 본능과 악한의 얼굴을 내보였기 때문이다. 2010 최고의 흥행 기대작 <해결사>(제공/배급:NEW, 제작:㈜외유내강, 공동제작:NEW)에서 냉혈 악역으로 완벽 변신한 이정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80cm를 훌쩍 넘는 훤칠한 키, 우월한 유전자의 부드러운 외모로 ‘비덩’이라 불리는 대표 훈남 이정진이 해결사 설경구를 함정에 빠트리는 주적이자 악역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이정진이 맡은 ‘장필호’는 강력한 배후의 힘을 등에 업은 배후 세력의 해결사로, 치밀한 사전조사와 완벽하게 짜놓은 각본으로 해결사 ‘강태식’이 가는 곳마다 덫을 놓는 인물이다. 해결사를 감시, 도청하며 원격 조정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냉혈 악역을 연기하기 위해 이정진은 말 그대로 제대로 변신했다.

선한 미소 뒤에 숨겨진 그의 액션 본능이 폭발했다. 설경구의 니킥에 두 번이나 기절했다지만, 탄탄한 몸에서 뿜어지는 파워풀한 이정진의 액션에 설경구도 만만치 않게 고전했다는 후문이다.

정두홍 무술감독은 “그 정도 충격이면 두려움 때문에 촬영을 못 했을텐데, 참아내고 참 잘했다”며, 이정진의 놀라운 의지와 각오를 칭찬했다. 대역 없는 과감한 액션은 기본, 뛰고 구르며 여느 액션 전문 배우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 스탭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 전대미문의 화려한 카체이싱 장면마저 직접 소화하며 추격, 충돌, 폭파 등의 위험한 씬도 거뜬히 촬영해냈다. 우월한 기럭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절도 있는 액션은, 주먹질마저 폼나는 ‘비덩 액션’ 그 자체이다.

골 깊은 그늘, 굳은 인상 혹은 눈에 힘을 주는 방법으로 악역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겉보기엔 친절하고 바른 사람이지만 사람 하나쯤은 무심히 죽일 수 있는 악역이 이정진 식 악역이다.

권혁재 감독은 “험악한 인상의 악인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보다 ‘미청년이 비열하게’ 행동할 때의 긴장감이 더 하다”라고 말하며, 악역의 독기도 화보로 만드는 특별한 외모의 배우 이정진이 소화해 낸 ‘장필호’ 캐릭터에 만족을 표했다. 제작보고회 당시 재치 있는 말솜씨로 설경구로부터 ‘홍보 덩어리’, ‘홍덩’이라는 별명을 추가한 이정진의 센스는 현장에서도 빛났다.

특히 인질을 잔인하게 고문하기 보다, 상냥하게 아침 식사를 대접하며 협박하는 장면은 이정진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 영화의 대표 장면 중 하나. 일명 ‘비덩이 비열하게 빵 먹는 장면’, ‘빵덩’ 장면으로 불리는 이 씬을 통해 시나리오보다 훨씬 풍부하게 냉혈한 악역 ‘장필호’를 보여주었다며 대선배 설경구와 권혁재 감독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의 센스와 열정으로 만들어진 ‘장필호’는 극악스러운 독기와 잔인 무도함이 아니라, 디테일이 엣지 있게 살아있는 악역이라고 할 수 있다.

냉혈 악역으로의 완벽 변신, 우월한 기럭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액션 등 이정진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추석 액션 <해결사>는 오는 9월 9일, 대박 통쾌하게 관객을 찾아간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