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로드 넘버원> 아쉬운 시청률 뒤로 하고 대단원의 막 내려

김영주 기자
이미지

MBC 특별 기획 드라마 <로드 넘버 원>(연출 이장수, 김진민/극본 한지훈/제작 로고스필름㈜)이 지난 6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오늘 8월 26일 드디어 2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전투 장면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로드 넘버 원>이 지난 26일 방송된 2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로드 넘버 원> 방송에서는 영촌교 건너편으로 갔던 장우(소지섭)와 수연(김하늘)이 힘겹게 마을로 돌아오는 과정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험난한 전쟁을 뚫고 겨우 사랑의 결실을 맺으려는 두 사람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은 애간장을 졸이며 마지막 결말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장우는 부상 당한 만용(진선규)을 데리고 가다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안타깝게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장우와 수연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폭파되는 영촌교와 반대편에 남은 소지섭을 보며 울부짖는 김하늘의 연기와 그런 김하늘을 바라보는 소지섭의 압도적인 연기는 <로드 넘버 원>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60년의 세월이 흘러 노년의 장우(장민호)는 한국으로 온다. 고향인 영촌면에서 장우는 영원한 전우이자 평생의 친구였던 태호(최불암)를 만나게 된다. 서로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민호와 최불암의 진실한 연기는 그야말로 감동의 연속이었다. 장민호와 최불암은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명품 연기로 <로드 넘버 원>의 마지막을 묵직하게 채워 주었다. 서로를 너무나 그리워했던 장우와 수연은 결국 그들의 바람대로 영원한 사랑의 약속을 다시금 확인한다. 평생 서로를 그리워하며 사랑을 키운 장우와 수연, 그리고 그런 수연을 지켜 준 태호의 깊은 사랑. 장우, 수연, 태호 세 사람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깊은 우정은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큰 감동을 전해 주었다.

<로드 넘버 원>은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장우, 수연, 태호 세 남녀의 영원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이라는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 만큼 배우들이 선사하는 완벽한 연기는 <로드 넘버 원>의 완성도에 큰 기여를 했다.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도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중대의 달문(민복기)-만용(진선규) 콤비,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안타깝게 전사한 장두식(김동현), 동료를 지켜주다 목숨을 잃은 권진철(이관훈), 중공군 소년과 눈물겨운 우정을 보여줬던 허찬식(노영학), 부대원들을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한 마창길(차현우), 전쟁으로 깊은 상처를 입게 된 박문호(오대환) 등 부대원 각각의 사연과 2중대의 따뜻한 우정은 진한 휴머니즘을 전해 주었다.

수연의 동생 수희 역으로 출연한 남보라와 수연의 오빠인 '밉상' 수혁 역의 김진우, 평양 처녀 인숙을 연기한 김예리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로드 넘버 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전쟁 장면이다. 눈으로 덮인 평야가 한번에 폭파하는 진내 폭격 장면, 치열했던 다부동 전투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다부동 전투씬,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던 평양 시가 전투씬, 탱크 폭파씬 등은 13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화려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서 방영 전 모든 촬영을 끝내 더욱 완성도 높인 <로드넘버원>은 지난 1~2월에 촬영한 겨울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한 여름에 쉽게 볼 수 없는 설원 등 청량한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쟁 장면뿐 아니라 소지섭과 김하늘의 아름다운 멜로 장면, 전국을 배경으로 한 자연의 풍경 등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드 넘버 원>은 다소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100% 사전 제작드라마로 높은 완성도를 선보였다는 점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들의 열연, 빼어난 영상미와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으로 결코 잊을 수 없는 드라마로 기억될 것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