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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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이적, 4집 음반 전격 공개 ‘웰메이드 음반 예고’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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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뮤지션 이적이 40개월만에 자신의 4집 음반을 30일(목) 발표한다.
 
지난 2007년 4월 '다행이다'가 수록된 3집 음반을 히트시킨 이후 4집 음반 '사랑'을 발표한 이적은 "사랑 노래 쓰는게 가장 어렵다. 좋은 사랑 노래가 이미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어 "그렇지만 한 번쯤 사랑의 설렘과 다툼, 이별 등에 대해서 제 언어로 실컷 얘기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적의 새앨범 '사랑'에는 지난 10일 선공개한 '빨래'와 타이틀곡 '그대랑'을 비롯해 10곡의 수록곡이 실렸다. '그대랑'은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드라이브감 가득한 노래로 일렉기타와 피아노의 주고 받음이 압권이다. “왼손잡이” “하늘을 달리다” 등을 잇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는 록 넘버로 어린 아이처럼 순진한 노랫말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사랑에 빠져 두근거리며 고백하는 이의 마음이 진실 되게 담긴 가사를 들으면 '다행이다' 이후 또 하나의 '국민 고백송'의 탄생을 예감하게 된다.
 
이번 앨범의 10곡은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와 구어체의 소박한 언어로 사랑에 대해 때론 쓸쓸하게 때론 뜨겁게 노래한다. 흔하디흔한 ‘사랑’이라는 소재지만, 이적이라는 필터를 거치며 다양한 감정들은 새로운 옷을 입는다. <빨래> <매듭> <보조개> <두통> 등 독특한 제목과 소재의 노래들이 가슴 깊은 곳을 처연히 두드린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지난 앨범보다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이적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스트링, 브라스, 퍼커션 등이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다채로운 편곡이 일품이다. 미니멀했던 지난 앨범 사운드에 비해 음악적 어휘가 훨씬 풍부해진 느낌이다. 작사, 작곡가로서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경지에 오른 이적의 역량을 만끽할 수 있는 앨범이다. 파워풀한 록 넘버 <그대랑> <두통>, 마음을 울리는 발라드 <다툼> <빨래> <매듭>,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사운드의 <아주 오래전 일> <보조개> 등 전곡이 필청 트랙이라 할 꽉 짜인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평가다.
 
1995년 '패닉'으로 데뷔한 뮤지션 이적은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를 비롯 4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연계에서도 소극장 1만, 카니발 2만, 헤드라이너로서 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 3만 관객 동원이라는 신기원을 매번 기록하며 이론의 여지없는 ‘머스트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이적은 음반 발매 이후 방송 활동과 함께 오는 11월 부터 투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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