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단기자금인 협의통화(M1,평잔 기준)가 6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전월대비 3조원 정도 줄어들었다. 또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평잔)의 증가율이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8월 M1은 전월보다 2.9% 감소한 40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말 부가세 납부 등으로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이 모두 감소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해외 자금 유입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가 7월 58억2천만달러에서 8월 20억7천만달러로 줄었고, 증권투자 순유입액도 86억8천만달러에서 14억1천만달러로 감소했다.
또 8월 M2 증가율은 8.5%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떨어진 1653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 7.5%이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상품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감소폭이 전월에 비해 축소됐지만, M1의 증가율이 감소로 전환하고 정기예적금 증가세도 소폭 둔화됐기 때문이다.
M1의 감소 전환 탓이 가장 컸지만 2년 미만 정기예적금(757조6000억원), 기타수익증권(142조8000억원), 머니마켓펀드(56조7000억원), 2년 미만 금융채(85조원), 시장형상품(68조원) 등 대부분 증가율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 시장형상품은 올해 들어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밖에 금융기관 유동성을 나타내는 Lf도 전월보다 1.4%증가하는 데 그쳐 6월(20.7%), 7월(6.9%)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한편 금융기관 이외에 정부와 기업이 발행하는 유동성 상품까지 포괄하는 개념인 광의유동성(L, 말잔)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늘어나며 지난 7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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