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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연극 <쉬어 매드니스>, 역대 최강의 용의자들이 마지막 시즌에 모이다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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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초연, 2008년 6월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에서 만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하여 공연되고 있는 연극 <쉬어 매드니스>의 파이널 시즌이 시작됐다. 이 작품은 그 동안 대학로에서 꾸준한 흥행몰이를 하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초연 이래 17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고, 15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나왔다. 이번 시즌은 2011년 1월 9일까지이며,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오픈런 행진을 잠시 멈추게 되었다.

파이널 시즌인 만큼 그 동안 <쉬어 매드니스>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구성하여, 더욱 막강해진 심리전과 웃음을 보장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관객과 용의자들 사이에 벌어지는 심리전을 리드하고 극 중 벌어질 수도 있는 돌발상황들까지 재치 있게 이끌어 나가야 하는 노련한 형사 강우진 역은 연극<뷰티퀸>, <아가멤논>, 뮤지컬<지하철1호선>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실력을 검증 받은 베테랑 배우 신안진이 연기한다.

귀엽고 섬세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광기를 숨기고 있는 미용사 조호진 역으로 연극<날 보러와요>, <해피엔드>, <오월엔 결혼할꺼야>, <리회장 시해사건>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준원 배우가 출연한다. 특히나 지난 시즌에는 오준수 역할이었던 그의 ‘여성스러운’ 조호진 역으로의 연기변신이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철없고 낭비벽 심하며 일반인을 우습게 아는 부잣집 사모님 권영화 역으로 연극 <명월이 만공산 하니>, <칠수와 만수>, <잃어버린 시간들>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김송이 배우가, 철저한 포커페이스로 관객들을 혼란에 빠뜨릴 오준수 역으로 뮤지컬<사춘기>와<스페셜레터>에서 뛰어난 성량과 섬세한 연기로 주목 받았던 맹주영 배우가 출연한다.

여기에 깜찍 발랄하고, 매력적인 미용사 장미숙 역으로 연극<그 남자 그 여자>, <닥터이라부>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준 이상숙 배우가, 살인사건의 범인을 밝히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조영민 역으로 뮤지컬<천상시계>, <마인>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정순원 배우가 출연한다.

VIEW POINT 1. 관객이 엔딩을 결정하는 독특한 형식의 대학로 대표 흥행작!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미용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범인을 관객들이 직접 지목하고, 심문을 하면서 범인을 찾아내 관객이 결말을 정하는 관객참여형 연극이다. 관객이 단순히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연극이 완성되는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증인’이라는 역할이 부여된 관객은 직접 극에 개입하여 용의자들에게 상황의 재연을 요구하고, 의문점을 찾아내게 된다. 관객의 예리한 수사망을 피해가지 못한 용의자는 범인으로 지목되고, 관객에 의해 선택된 용의자가 결국 자신의 범행을 자백함으로써 연극은 종결된다. 연극<쉬어매드니스>는 관객이 작품에 참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범인을 찾아냄으로써 작품의 결말까지 결정한다.

VIEW POINT 2. 살인사건을 둘러싼 코믹 추리극! 
연극<쉬어매드니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코믹 추리극이라는 점!

이 공연은 추리물과 오락적인 요소들을 체계적이고 예리하게 조합한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극이다. 동숭동 어느 미용실, 살인 사건이 일어난 뒤, 용의자를 찾기 위해 상황을 재연하면서 관객의 질문과 배우들의 답변을 통해 용의자 찾기가 시작된다. 관객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배우의 손동작 하나 말 한 마디에도 온 정신을 집중해서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이 일어난 뒤, 용의자를 찾기 위한 심문이 시작되면 진짜 범인을 잡으려는 관객들과 범인으로 지목되지 않으려는 배우들간의 심리전이 긴박하게 벌어진다.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 톡톡 튀는 캐릭터, 그리고, 매일매일 예측불허의 관객 반응! 관객과 배우 그 누구도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것, 이것이 연극 <쉬어 매드니스>의 묘미이자 매력이다.

VIEW POINT 3. 매일매일 달라요! – 365일, 365가지 버전! 

연극 <쉬어 매드니스>를 관람하는 관객은 이 작품의 뛰어난 구성력에 깜짝 놀라게 된다. 공연기간 동안 단 하루도, 단 한번도 같은 공연은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며, 오늘의 결말은 배우도, 관객도,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다. 그것은 바로 이 작품이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서울의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지역적 사건, 당일의 관객의 성향, 그리고 심지어 날씨까지도 바로 오늘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작품에 반영되어 처음이자 마지막 버전의 작품들로 태어난다. 29년 간의 노하우가 치밀하고, 완벽하게 반영된 작품의 매뉴얼, 그리고 배우들의 철저하게 계산된 즉흥극으로 국내 관객들은 새로운 형식의 연극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관객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용의자들의 알리바이에 얽힌 허점을 파헤치느냐에 따라 극의 재미가 배가 될 수도 있는 이 작품은 2010년에도 새로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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