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역특산물 활용한 식음료, ‘맛과 신뢰’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임해성 기자

먹거리에 대한 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원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를 반영 식, 음료업계는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제품 출시를 통해 신뢰를 전달함과 동시에 우리 농민의 지역특산물을 알려 지역발전에도 도움을 주는 지역특산물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9월부터 가을을 맞아 청도의 특산물 ‘청도 반시’를 사용해 만든 제품 ‘엄마와 홍시’ 아이스크림과 쉐이크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청도 반시는 조선시대 토종 감나무의 접수를 청도의 감나무에 접목한 것이 그 곳 토질과 기후에 맞아 새로운 품종인 세월반시가 된 것으로 유일하게 감에 씨가 없어 육질이 유연하고 수분이 많아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엄마와 홍시’ 아이스크림은 매장에서 맛보기 스푼으로 테이스팅을 한 고객들이 바로 구매로 이어지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져 곧 올 가을 판매분이 조기 품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무디킹은 고창의 특산물 복분자를 이용해 만든 ‘고창 복분자 스무디’ (Korean Raspberry Smoothie)를 출시했다.

고창에서 재배한 복분자를 갈아 만들어 복분자 특유의 맛이 특징이다.

복분자는 몸에 좋은 기능성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혈관질환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무디킹은 지난해에도 제주도에서 수확한 골드키위를 이용한 스무디 '골드키위 썬샤인'을 출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토종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 할 예정이다.

던킨도너츠는 보성 녹차, 고흥 유자, 광양 매실 등 정부 인증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차 음료를 출시했다.

‘던킨보성유기농세작녹차’는 진한 녹차 맛과 함께 특유의 구수하고 깊은 향이 특징이다.

혈액의 흐름을 돕고 몸의 피로를 풀어주며 칼슘 등의 무기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 고창 유자를 사용한 ‘던킨고흥유자차’와 간기능을 향상시키며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매실을 사용한 ‘던킨광양매실차’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오리온이 ‘닥터유’ 출시 2주년을 맞아 지난 4월 리뉴얼해 선보인 ‘머리가 좋아하는 임실치즈쿠키’, ‘비타민을 좋아하는 해남 단호박쿠키’, ‘뼈가 좋아하는 남해통멸치크래커’ 등은 1967년 국내에서 처음 치즈를 생산한 전북 임실군, 친환경농법으로 유명한 해남의 단호박, 우리나라 멸치의 주산지 남해 등 지역특산물을 제품에 적극 활용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 산지와 특산물 이름을 제품명에 명기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도 했다.

한편, 주류업계에서도 지역특산물을 사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배상면주가는 지역 자치단체, 농업법인과 협력해서 빚은 증류주 아락 3종을 출시했다.

특히 아락은 지난 2008년부터 배상면주가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지역의 농, 특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고을술 프로젝트'의 첫 제품이다.

나주의 배를 활용해 시원한 향과 맛이 특징인 '나주배 아락', 단양의 마늘을 활용해 마늘 특유의 향이 전해지는 ‘단양마늘 아락' 그리고 하동의 녹차를 활용한 '하동녹차 아락'은 풋풋한 녹차의 향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배상면주가는 아락 출시에 이어 올 12월경에는 완주의 감, 청송의 사과를 원료로 한 증류주(알코올 도수 25도)와 각 지역의 쌀을 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알코올 도수 40도)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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