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모의 황혼재혼, 아들보다 딸이 더 관대

임해성 기자

최근 중국에서는 노인들 사이에 자식들의 반대로 재혼하지 못하고 함께 사는 황혼동거가 유행이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역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는데 과연 우리나라 미혼남녀는 부모님의 황혼재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대표 윤덕중)은 국내 미혼남녀 974명(남성 435명, 여성 539명)을 대상으로 닥스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7일부터 26일까지 ‘싱글남녀 트렌드분석/부모님의 황혼재혼’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아들보다는 딸이 더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황혼재혼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남성 61%, 여성 84.7%로 남녀 모두 반대 의견에 비해 높게 조사되었다. 찬성 이유로는 ‘ 부모님이 원하신다면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 ‘외로워하시는 모습이 싫다’라고 답함으로써 부모님의 의견과 입장을 존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대 의견으로는 남성39%, 여성이15.3%로 여성에 비해 남성의 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반대 이유로는 ‘가족으로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51.8%)’가 1위를 차지했고, 여성의 경우 43.4%가 ‘돌아가신 아버지 또는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 들 것 같다’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남성은 ‘결혼 시 걸림돌이 될 것 같다(35.1%)’, ‘혼자서 노후를 즐겼으면 좋겠다(8.9%)’가 여성의 경우 ‘불편한 느낌이 들 것 같다(39.2%)’, ‘새로운 가족들과 복잡한 문제가 많이 생길 것 같다(7.1%)’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 매칭팀의 최예화 팀장은 "실제 황혼 이혼자 중 과반 수 이상이 재혼을 희망하지만 자녀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부모님의 황혼 재혼에 있어 자녀들이 조금만 더 적극적인 자세로 바라봐준다면 새롭게 시작한 사랑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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