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로운 모든 이들을 위한 ‘겨울동화 같은’ 크리스마스 노래

김영주 기자
이미지

흥겹고 소란스러운 크리스마스에도,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도 여전히 서툴고 외로운 어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16곡의 크리스마스 노래 를 준비했다. 흔하고 천편일률적이라 마음에 남지 않는 캐롤이 아닌, 낯설지만 공감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음악을 모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 시즌 앨범.

또한 이번 앨범의 아트웍은, 지난 파스텔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의 수채화빛 일러스트로 음악적 색채를 더욱 돋보이게 한 두식앤띨띨과의 두 번째 작업으로 무채색의 펜선으로 지난번과는 다른 쓸쓸하면서도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탄생해 발매전 티저영상으로도 활용되어 호기심을 자아냈다.

첫 번째 CD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로의 여정은 Sentimental Scenery가 들려주는 서정적 선율, The First Noel부터 시작해, 뉴욕에서 활동중인 Hee Young가 뮤직박스를 연상시키는 감각적 사운드로 편곡한 ‘I Hate Christmas Parties’, 심규선의 애절하고도 폭발적인 가창력이 마음을 시리게 하는 ‘Redribbon Foxes’, 뮤지션 ‘융진’으로의 첫 발걸음을 보여주는 귀여운 캐롤곡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진득한 로우파이 음향처럼 순수한 고백의 순간이 담긴 수미아라&뽄스뚜베르의 ‘왜 내게 묻지 않나요? 사랑하냐고...’, 잔잔한 울림을 주는 이진우의 ‘Feliz Navidad’까지 크리스마스의 감성과 감각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신예들의 음악들로 채워졌다. 여기에 영국의 유쾌한 청년들 ‘the boy least likely to’의 ‘George and Andrew’는 경쾌한 사운드를, 어른아이의 소박한 찬송 ‘Oh Happy Day’는 성숙한 뮤지션의 사운드를 가미해 균형을 맞춘다.

더욱 다양한 사운드로 채운 두 번째 CD는 한희정의 처연하게 울리는 크리스마스 애가(哀歌), ‘Blue Christmas’로 시작한다.

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의 가장 비극적인 테마곡 ‘Sally’s song’은 타루의 목소리를 통해 우울하고 외로운 크리스마스의 단면을, 러프한 기타사운드에 거칠지만 매력적인 보컬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박준혁의 ‘What child is this’는 성스러운 탄생에 대한 찬송을, 아련히 스며오는 감성의 아르코(arco)의 ‘I believe in father Christmas’는 프로그레시락 밴드 에머슨 레이크 & 팔머(EL&P)의 곡을 아르코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섬세한 크리스마스 단상을 들려준다. Herz Analog의 탄탄한 보컬구성이 엿보이는 ‘Winter wonderland’나 앨범내에 가장 댄서블한 트랙인 Trampauline의 ‘Dreaming of White Christmas(in summer days)’로 유쾌한 연휴를 기분좋은 여유로 맞이한다면, 크리스마스하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친근한 영화 <나홀로 집에(Home Alone)>의 메인테마곡 ‘Somewhere in my memory’는 불싸조식의 전혀 다른 스타일의 사운드로 통쾌한 반전을 선사한다. 앨범의 마지막 트랙 짙은의 ‘Happy X-Mas(War is over)’는 John Lennon과 Ono Yoko의 원곡을 ‘짙은’ 특유의 밴드사운드로 편곡했다. 가장 평화로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시대를 초월한 염원인 반전 그리고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Allegrow, 타루, 이진우, Herz Analog 등의 음악친구들과 함께 불러 더욱 의미가 깊은 곡이다.
 
때론 비극적이고 때론 잔혹한, 비록 해피엔딩이 아닐지라도 여전히 아름다운 동화처럼, 다양한 감성과 사운드로 채운 는 그래서 더욱 당신의 크리스마스와 닮아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파스텔뮤직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