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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속 현빈이 언급한 ’앨리스 증후군’이 뭐기에?

재경일보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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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극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에서 등장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 화제로 떠올랐다.

12일 밤 방송된 ‘시크릿가든’ 10회분에서 주원(현빈 분)은 라임(하지원 분)이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은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스턴트우먼 라임의 사극촬영장에 쫓아갔다.

이날 라임(하지원 분)은 촬영에서 '다모'의 '채옥'으로 분해, 장성백 역을 맡은 무술감독 임종수(이필립 분)와 설원의 결투신을 촬영한 라임은 뛰어난 무술 실력을 뽐냈다.

라임이 여검객으로 분장하고 종수(이필립 분)와 칼싸움을 하는 모습을 주원은 멍하니 지켜봤다. 마치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고 오직 라임만이 보이는 것처럼 주원은 그렇게 라임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던 주원은 마음속으로 ‘앨리스 증후군’을 떠올렸다. 주원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란 질환이 있다. 매일매일 동화 속을 보게 되는 신기하면서도 슬픈 증후군이다. 내가 그 증후군에 걸린 게 분명하다. 그런 게 아니라면 어떻게 아무것도 아닌 저 여자와 있는 모든 순간이 동화가 되는 걸까’라고 독백한다.

그러나 막상 라임을 만난 주원은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유명해지지도 않고 불구가 될 수도 있는데 도대체 왜 스턴트우먼을 하는 거냐”며 라임의 심기를 건드렸다. 순간 얼굴이 굳은 라임은 “당신 눈에는 우리 일이 왜 우스워 보이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 일을 할 때 심장이 뛴다.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쏘아 붙인다.

주원이 언급한대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은 물체가 실제보다 작거나 크게, 또는 왜곡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이상한 토끼를 따라가다가 토끼굴로 빠지게 된 후 겪는 신기한 경험들처럼 지각 능력이 현실적이지 못한 것을 일컫는다.

이 증후군은 1955년 영국의 정신과 의사 J.TODD가 논문에서 명명한 것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측두엽의 이상 때문에 시각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크릿가든’에서 주원이 앓는다고 밝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 생소하면서도 동화제목을 차용한 증후군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직후 포털게시판에 ‘앨리스 증후군’을 검색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랜만에 ‘다모’의 ‘채옥’을 연기한 하지원은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애잔한 눈빛과 날렵한 몸놀림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지난 2004년 수많은 ‘다모폐인’을 양산하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다모’는 하지원을 ‘액션 스타’로 만든 화제작으로, 하지원 역시 이날 방송분을 촬영하며 남다른 감회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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