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예슬-송중기 스크린 주인공 낙점, ‘무슨 영화기에 ?’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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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어나긴 했지만>(제작:㈜인디스토리│제공/배급:필라멘트픽쳐스)이 한예슬, 송중기 캐스팅을 확정 짓고 제작 초읽기에 들어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100만 실업시대, 레알 짠순녀와 허세작렬 청년백수의 살벌달콤한 2억 모으기 프로젝트 <태어나긴 했지만>(가제)이 겨울 한파를 날려버릴 만큼 아찔한 캐스팅 소식으로 단숨에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WHY? 한예슬, 송중기가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남녀배우이자 자타공인 CF 킹 & 퀸에 해당되는 배우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송중기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이후 ‘미친 존재감’을 휘날리며 현재 온에어 중인 CF만 10개를 기록하여 ‘송중기의 하루’패러디가 등장하는 대형스타로 떠올랐다. 이에, 그를 붙잡기 위한 충무로의 노력이 남달랐던 것도 사실. 그런 그가 드라마 이후 택한 첫번째 영화가 <태어나긴 했지만>(가제) 이라는 것은 가히, 주목할만하다.

한예슬 역시, 바쁜 행보를 계속해온 가운데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이전 드라마 <타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을 통해 장혁, 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데 이어 이번에는 핫루키 송중기와 앙상블을 이루게 돼, 여성팬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한예슬이 맡은 홍실은 오직 돈을 모으는 것을 생의 목적으로 삼는 바람에 돈이 아까워 자기 사전에는 종교, 병원, 연애가 없다고 주장하는 레알 짠순녀. 버려진 병 하나, 신문 한 장 놓치지 않고 알뜰하게 팔아먹는 예리한 눈과 기네스북에 올라갈 만큼 기발한 아르바이트 아이디어, 에너자이저 같은 체력 등 살기등등(!)한 홍실 캐릭터의 깨알 같은 매력을 발산할 한예슬의 변신이 기대된다.

송중기의 변신은 더욱 놀랍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꽃미남 부잣집 아들 ‘구용하’ 역과 닮은 점은 …하나도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식당 하는 엄마에게 손 벌리고, 애인 만들려 가입한 스쿠터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와 하룻밤 보내려고 해도 단돈 50원이 모자라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는 허세작렬 백수청년이 바로 그가 맡은 천지웅이다. 화려한 구용하, ‘런닝맨’의 가슴 떨리는 꽃미남의 대변신 역시, 스타를 넘어 연기파로 거듭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화려한 두 탑스타가 100만 청년실업시대, 흔히 88만원 세대라고 불리우는 20대!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게 된 것도 즐거운 아이러니이자, 기대요소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날아든 선물 같은 캐스팅 소식, 2011년 대한민국 영화계의 유쾌한 출발을 예감한다.

노련한 신인 김정환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태어나긴 했지만>(가제)은 2010년 영진위 기획개발 선정작이며, 요즘 20대 이야기를 적나라 하면서도 유쾌하고 애정있게 그리고 있어 충무로 관계자들에게서 캐스팅 전부터 ‘가장 캐스팅 가능성이 높은’시나리오로 손꼽힌 바 있다.

<태어나긴 했지만>(가제)는 2011년 초에 크랭크인하여, 2011년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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