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여왕의 남자’ 박시후-정준호-양진우, 혈액형별 3색 사랑법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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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들의 남자, 박시후-정준호-양진우가 펼치는 3색 사랑 공방전이 안방극장을 로맨틱하게 물들이고 있다.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제작 유니온 엔터테인먼트)에서 황태희(김남주)는 남편 준수(정준호)와 이혼 후 용식(박시후)의 저돌적인 애정공세를 받고 있다. 또한 준수는 태희와 이혼 숙려 기간을 보내며 실낱같은 재결합의 희망을 안고 묵묵히 태희를 응원하고 뒤에서 돕는다. 최근에는 용식이 태희에게 연모의 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더욱 적극적으로 재결합을 제안하며 용식을 경계하는 상황. 옛 남자 준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백여진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다. 성은 선우, 이름은 혁, 선우혁이다. 하지만 여진에게 항상 '혁'이 아닌 '우혁'이라고 불리는 이 남자는 직설적인 마음 표현으로 얼어붙어있던 여진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 세 남자의 3색 사랑법을 혈액형별 사랑법으로 분석했다.

●O형 남자 구용식-좋아하는 여자에게 푹 빠진다. 상대가 넘어올 때까지 여러 방법을 사용해 노력한다. 연애를 할 때 부드러움보다는 터프하게 여자를 이끌 줄 안다. 보통 여자에게 쉽게 질리지만 의외로 한 여자만 끝까지 바라봐 주는 O형 남자도 있다.

용식은 지난 18회에서 박력 있는 사랑의 선전포고로 안방극장에 로맨틱 쓰나미를 몰고 왔다. 특히 태희에게 얼쩡대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준수(정준호)에게 용식은 "당신 나 가만 두지 마! 나는 계속 황태희씨 좋아할 거고 옆에서 얼쩡댈 거고 황태희씨도 나 좋아하게 열심히 노력도 할 거니까"라고 고백한 용식은 어떻게 해서든 태희를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O형 혈액형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선을 보고 다른 여자들이 대시를 해도, 이상형 설리가 생글생글 웃고 있어도 오로지 황태희만 떠올리는 용식은 의외의 O형 남자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A형 남자 봉준수-온화한 성격으로 긴 사랑을 꿈꾼다. 소심한 자신에게는 없는 밝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부드럽고 평온한 애정을 줘 여성 쪽에서 마음 편히 생각할 수도.

준수는 열정적이지도 남자답지도 못하지만 말없이 묵묵히 여자를 지켜주는 타입. 태희에게 더 이상 믿음을 주지 못한다는 자책감에 이혼을 결심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태희와의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여진의 제안에도 끄떡없이 버틴다. 또한 준수는 결혼 전 팀장 태희가 자신에게 펼치는 애정공세를 부담스러워하기보다는 오히려 흥미롭게 여기며 태희의 밝고 적극적인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이는 소심한 A형들이 반대성격의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 심리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여진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면서 부드럽고 편안하게 항상 곁을 지켜주는 A형 준수의 사랑이 그 어떤 조건 좋은 남자보다 소중하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된다.

●B형 남자 선우혁-첫눈에 잘 반하고 맘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바로 고백해야 하는 스타일. 농담도 잘하고 여자를 즐겁게 해 주는 것이 특기이다.

선우혁은 요즘 백여진의 주위를 맴돌며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두근거리는 농담과 공권력 남용(?)으로 여진의 혼을 빼놓고 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여진이 도로 위에서 난감한 일을 겪을 때마다 항상 등장하는 우혁은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는 여진의 말에도 "주식도 손해 보면 손절매하는데 그만 갈아타지 그래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면서도 재치 있게 표현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로 전화를 하다 걸린 여진에게는 "내 전화는 받지도 않으면서 누구랑 통화하는 거냐?"며 따지기도 한다. B형남자의 상큼한 매력을 가진 우혁의 직설적인 프러포즈가 여진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키스신이나 베드신도 없이 세 남자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이 가슴 뛰는 이유는 캐릭터에 대한 공감지수가 높기 때문이라는 평가. 오랜 시간 알아온 인물들처럼 시청자들이 캐릭터를 친숙하게 느끼고 저마다의 사연에 공감과 동정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사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태희를 향한 용식의 사랑은 엄마의 존재조차 모르며 외롭게 자란 그의 유년시절과 한 팀 내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해프닝들이 그려지면서 공감을 얻고 있다”며 “특히 박지은 작가 특유의 대사와 에피소드가 세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위트 있고 감칠맛 나게 그려내고 있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고 밝혔다.

매회 시청자들에게 공감어린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9시 55분 방송 된다.

사진=유니온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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