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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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부상악재…아시안컵 출전 불발, 원인은 골 세리머니(?)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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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홍민기 기자] 박주영(25·AS모나코)이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무릎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AS모나코 구단 측에서 박주영이 오른쪽 무릎 뼈 연골에 부상이 생겨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며 "박주영의 빈자리는 홍정호(21·제주)를 대신 채우게 된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조광래 감독은 지난 24일 축구회관에서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지만 불과 1~2시간 뒤에 박주영의 소속팀 AS모나코로부터 그의 부상 소식을 접했다.

박주영은 지난 23일에 열린 FC 소쇼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가 마친 뒤 인근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았는데 4주 이상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지침이 떨어졌다.

박주영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표팀은 24일 오후 주치의 송준섭 박사를 프랑스로 급파했다. 송 박사는 "박주영의 병명은 '우측무릎 대퇴골 외측 박리성 골연골염'이다"며 "무릎뼈를 덮는 바깥 연골 일부가 벗겨졌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4주 이상의 휴식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송박사는 이어 "박주영의 부상 부위는 축구선수에게는 흔하지 않다"며 "박주영의 진단 결과에 난감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조 감독도 인상이 굳어질 수밖에 없다.

박주영의 부재로 축구대표팀의 공격 전술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조 감독은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고 최전방에 원톱 공격수를 세우는 전략을 계획했지만  박주영이 빠지면서 공격 전술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대표팀 공격수 중 A매치 경험이 많은 자원이 빠지게 되면서 '공격이 무뎌지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격 전술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조 감독은 박주영의 자리를 박지성(29·맨유)을 대체하고 박지성의 측면 포지션에 염기훈(27·수원)과 손흥민(18·함부르크SV)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대비 최종 전지훈련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출국을 앞둔 조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전력 손실이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하겠다"며 "스트라이커 자리는 유병수나 지동원을 배치할 것이고 처진 스트라이커로 박지성이나 김보경에게 맡길 생각이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17명이 UAE 아부다비로 출국했고 박지성, 이청용(22·볼턴) 등 해외파 6명은 아부다비 현지에 직접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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