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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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길의 금융재테크 칼럼/①몸풀기 재테크] 내 몸에 맞는 금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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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상품 선택기준과 요령

옷을 고를 때 사람마다 자기의 취향과 체형, 또한 나이에 어울리는 것을 고른다. 각자 자기 연령에 걸맞고 모임 자리에 어울리는 의상을 선택해야 한다. 노인이 젊은이의 옷을, 점잖은 모임자리에 운동복을 입고 간다면 어떨까? 금융상품도 자신의 나이에 투자목적에 맞는 상품선택이 필요하다.

또한, 경제사회의 변화에 따라서 금융상품도 계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몇 년 까지만 해도 정기예금과 적금이 은행상품의 주종을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파생상품이 금융기관의 주력상품이 되고 있다. 상품내용이 복잡해지고 다양화 되면서 어떤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선택에 애로를 겪는 경우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어떤 기준과 요령으로 선택해야 할지 살펴보자.  

▶ 저축 목적·기간을 따져라

사람들마다 각자 자신의 인생주기나 재무 상태에 따라서 자금계획이 다르다. 커나가는 자녀들의 교육비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혹은 주택마련자금이나 노후생활자금 등을 위하여 저축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사업 확장이나 대출금 상환을 위하여 푼돈을 모아서 목돈을 만들어 가는 사람도 있다.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우선 자신이 세운 자금목적에 맞추어서 금융상품을 가입해야 한다. 즉 청약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개인연금, 교육보험 등 재무계획에 맞추어서 특화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예금 가입기간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높은 금리를 받으려고 무작정 장기성 상품에 가입하고 자금이 필요하여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뜻하지 않은 손실을 볼 수 있다. 환금성을 고려해서 일시적인 여유자금과 장기간 운용이 가능한 돈을 구분관리하고 단기여유자금의 경우에는 CMA와 MMF 등 다소 이율은 낮더라도 즉시 인출이 가능한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 안전성·수익성 고려하라

복잡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이 많아서 상품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상품 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해서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선택이 중요하다. 금융상품의 안전성은 예치한 원금이 보전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전통적인 은행의 예금은 원금이 보전되고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인 반면에 최근 들어 유행하고 있는 펀드상품은 대부분 원금을 보호받지 못한다.

저축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원금이 보전되고 즉 안전성이 높으면서 높은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려고 한다. 그러나 안전성과 수익성은 역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다소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물가상승률 수준의 이자를 주는 안전성이 높은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적합하다. 반면에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더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펀드 같은 투자 상품이 추천된다.

나아가 안전성과 수익성의 한쪽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두 가지 특성을 고루 갖춘 다양한 상품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안전성에 비중을 높이고 나이가 적을수록 수익성에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운용 자금은 위험성은 있더라도 고수익이 가능한 투자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계조사결과, 투자기간이 길수록 위험도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 단골금융기관 전문가를 이용하라

‘자본시장 통합법’이 실시되면서 우리나라도 보험, 증권, 은행간 업무장벽이 허물어지고 고객들은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폭 넓은 상품선택권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금융기관 간 서비스의 차별화가 이루어지면서 전문성을 갖춘 금융컨설턴트의 역할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의 경우 펀드운용사별로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나고 있고 어떤 시장, 어떤 섹터의 펀드를 선택하는가에 따라서도 수익률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만큼 좋은 금융기관을 선택하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단골고객에는 재무 설계와 지속적인 상품관리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금융기관을 주거래기관으로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필자소개
한연길 칼럼니스트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대학교에서 ‘부동산펀드 위험관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신한은행 강남종합금융센터, 강원영업부 금융센터를 거쳐 현재 신한은행 봉천서지점 지점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08년 부터 2년 동안 강원도 지역일간지 재테크 칼럼을 연재하였고, 같은 기간  ‘강원도 여성대학’ 재테크 강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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