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창작 연극 ‘명배우 황금봉’23일까지 공연

김은혜 기자
이미지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극단 <김태수레파토리>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희곡작가로 불리는 김태수의 창작초연작 '명배우 황금봉'을 오는 23일까지 두레4관 소극장에서 올린다. 창단공연작인 '서울은 탱고로 흐른다'의 성공적인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리는 극단의 야심작인 셈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으며 365일 내내 전국 어디에서든 뭔가 하나쯤 그의 작품이 공연 되고 있다는 김태수 작가가 자신 있게 내놓은 창작초연작 ‘명배우 황금봉’은 2년 동안 치열하게 갈고 닦은 작품이라 더욱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꽃마차는 달려간다’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땅 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칼맨’ ‘홍어’ ‘서울 열목어’ ‘이구아나’ 등 제목만 들어도 알만한 수많은 히트작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작품도 많은 극단에서 공연하고 싶은 뛰어난 명작이 될 듯하다.

스캔들로 인해 영화출연이 끊긴 채 25년을 무상히 보내온 70세의 쇠락한 영화배우 황금봉은 영화에 출연해줄 수 있겠냐는 이름 모를 어느 영화사 사장의 전화를 받는다. 사장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황금봉은 그를 집으로 초대하고는 비장의 무기인 칠리소스 연어구이라는 아주 특별한 음식을 만든다. 25년만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손님에 대한 기대가 너무나 큰 황금봉. 그는 약속시간에 맞춰 한껏 멋을 낸 후 영화사 사장을 자신있게 기다리지만 웬일인지 그는 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지루하게 계속된다. 그러자 황금봉은 자기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과 반대로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아픈 사건들을 끄집어내어 기억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기억을 통해 황금봉의 인생 전체를 관객에게 엿보인다. 그러는 동안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가고 영화사 사장은 저녁이 되도록 끝내 오지 않는다. 참담한 기분이 되는 황금봉. 아침부터 일어나 정성껏 준비하고 만든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황금봉은 인생에서 가장 지루했던 하루를 보내는 과정을 통해 뼈아픈 삶의 진실을 깨닫는다.

감동적이고 가슴 시린 이야기를 전혀 지루하지 않은 문체로 코믹하면서도 품격 높은 언어로 전개해놓은 김태수 작가의 극적 짜임새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연극이 됨에도 연극계에서 높은 관록을 쌓아온 노련한 배우들의 뒷받침이 있어 ‘명배우 황금봉’은 더욱 기대가 된다.

연기경력 40년의 공호석, 30년의 박기산, 25년의 정병호 등 쟁쟁한 멤버들과 진명선, 서민희, 김윤덕 등의 탄탄한 여배우들, 그리고 신예 여자연기자인 도레미와 소원의 풋풋한 하모니로 작품의 기대치를 한껏 높인다.

신묘년 새해 벽두를 장식할 아름답고 격조 높은 창작초연 연극이 될 ‘명배우 황금봉’은 한국연극계에 좋은 연극으로 기억되게 할 여러 가지 요소를 지니고 있는 덕에 명품연극으로 자리매김 하고픈 부푼 꿈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