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마이 프린세스’ 김태희 드라마 명장면 패러디에 코믹 본능 폭소

류수영, 이기광도 패러디 열전에 합류하며 안방극장은 웃음 만발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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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 /제작 커튼콜 제작단)에 요절복통 ‘패러디 황족’들이 떴다.

‘선덕여왕’의 미실에서 ‘대장금’의 장금이로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허당공주’ 김태희, 김태희와 함께 드라마 ‘로망스’를 재연한 이설 공주의 P군 ‘로마남’ 송승헌을 비롯해 공주의 짝사랑남이자 ‘황실 재단’의 일원인 류수영과 ‘황실돌’ 이기광 등이 ‘마이 프린세스’에 등장하는 ‘패러디 황족’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다양한 인기 드라마의 한 장면을 재연해내는 등 깨알 재미를 안겨주는 패러디 열전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폭풍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패러디 황족’들의 패러디 열전은 사극에서부터 로맨틱 코미디물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코믹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설(김태희)은 지난 7회에 궁에 입성한 후 오윤주(박예진)를 비롯한 주변 세력들의 시기와 질투를 이겨낼 수 있는 강한 공주가 되겠다고 독한 마음을 품었다. 이와 관련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이 연기했던 ‘카리스마 미실’을 인생의 롤모델로 정하고 “넛 때문이다”라는 미실의 대사를 반복 연습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오윤주 넛 때문이다, 박해영 넛 때문이다”를 연신 반복하며 분노에 이글거리는 표정을 지어보인 김태희는 진지했던 실제 미실의 표정과 어조와는 180도 다른 ‘반전 미실 연기’로 폭소를 자아냈다.

김태희의 사극 패러디 투혼은 10회 건이(이기광)와 요리하는 장면에서도 드러났다. 10회에서 요리에 몰두하던 이설은 “정치에 있어선 미실이라면, 칼을 잡은 순간 내가 또 장금이를 쏙 뺐죠”라고 말한 뒤 드라마 ‘대장금’의 테마곡인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를 열창하기도 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이설은 “애석하게도 장금이와 단 하나 다른 게 있다면, 날 연모하고 한결같이 나를 지켜주는 지진희가 없다는 거”라며 배우의 실명을 거론, 쏠쏠한 재미를 주었다.

김태희는 공주의 P군 ‘로마남’ 송승헌과 함께 김하늘과 김재원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드라마 ‘로망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황실에 입성한 이설은 자신의 전담 과외교사로 임명받은 해영(송승헌)이 스파르타식 교육을 펼치자 해영을 향해 “넌 선생이고! 난 공주야! 우린 안 돼”라는 ‘로망스’의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그런가하면 공주의 짝사랑남이자 ‘황실 재단’의 일원인 류수영은 지난 첫 회에서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케 하는 고고학자의 모습을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 해리슨 포드가 입었던 의상과 액세서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연한 류수영이 관 속에 누워있는 김태희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문을 닫아버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황실 요리사’이자 ‘황실돌’ 이기광 역시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패러디를 통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9회에서 이기광은 ‘확성기 연설’을 하며 인기가 치솟은 김태희를 바라보며 “누나 축하해요”라고 씁쓸한 독백과 함께 주먹을 입에 넣은 채 소리 없이 오열하는 연기를 펼치며 ‘발리에서 생긴 일’ 조인성 연기를 패러디했다.

김태희를 비롯한 ‘마이 프린세스’ 황족들이 펼치는 코믹 본능이 살아있는 패러디 열전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16일 방송될 ‘마이 프린세스’ 13회에서는 궁에서 쫓겨난 이설과 그런 이설을 지켜주기로 결심한 해영이 둘만의 밀월여행을 떠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명성황후 향낭’과 관련된 진실과 황실을 둘러싼 주변 세력들의 치열해진 이권 다툼 등이 담겨질 예정이다.

사진=커튼콜 제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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