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 바이오제약 사업 본격화

조기 사업화 가능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사업(CMO) 우선 추진

김은혜 기자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삼성이 인천 송도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플랜트를 건설하고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삼성은 바이오제약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전략적인 해외 투자자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서비스 업체인 Quintiles사(퀸타일즈)와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합작사는 인허가 등 부지 관련 행정 절차를 끝낸 후 올해 상반기중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 건설에 착공해 2013년 상반기부터 바이오제약 산업 중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이 이번에 건설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는 3만 리터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초현대식 시설로, 합작사는 암·관절염 등의 환자 치료용 바이오 의약품을 연간 약 600㎏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된 제품의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되는 바이오 의약품 사업(CMO) 합작사는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의 첫 걸음으로서, 삼성은 신설되는 합작사를 통한 CMO사업과 함께 삼성전자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해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해 △삼성의료원의 치료 사업 △바이오제약 사업 △삼성전자의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관련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지구 입주관련 합의 각서를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Anand Tharmaratnam(Head of clinical Development Asia Pacific, Quintiles), 김태한 부사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Paul Casey(Vice President, Corporate Development, Quintiles) 사진제공=삼성그룹
삼성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지구 입주관련 합의 각서를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Anand Tharmaratnam(Head of clinical Development Asia Pacific, Quintiles), 김태한 부사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Paul Casey(Vice President, Corporate Development, Quintiles) <사진제공=삼성그룹>

이를 위해 삼성은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 내 약 27만㎡(약 8만평) 부지에 바이오의약품 생산플랜트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합의각서 체결에는 삼성 신사업추진단 김태한 부사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종철 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삼성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합의각서에 이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송도를 사업 부지로 선정한 것은 △생산 제품이 대부분 해외 수출용이고, △냉장ㆍ냉동 항공 물류가 필요한 바이오 의약품의 특성과 함께 △해외 제약업체들의 입·출국과 외국인 임직원들의 주거가 편리하고,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뛰어난 확장성을 갖췄다는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합작사는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을 사업 성격이 유사한 삼성 관계사에서 우선 공모하는 한편, 해외 전문 인력과 국내외 바이오 관련 학부 및 대학원 졸업생들을 선발하여 300명 이상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2012년까지 삼성전자가 40%, 삼성에버랜드가 40%, 삼성물산이 10%, Quintiles사가 10%의 지분을 단계적으로 투자하며, Quintiles사는 1982년 설립된 제약·헬스케어 분야 전문 서비스 업체로 2009년 매출이 약 30억 달러 이며 세계 60개국에 2만명의 전문 인력을 두고 세계적 제약회사들에 의약품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해 5월 친환경 에너지 및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중 바이오제약 산업 투자규모는 2조1천억원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화그룹, 차세대 잠수함 사업 추진

한화그룹, 차세대 잠수함 사업 추진

한화그룹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철강·AI·우주 분야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지난 26일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산업협력 포럼’에서 캐나다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과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HVAC 시스템 'EHS 올인원' 유럽 출시

삼성전자, HVAC 시스템 'EHS 올인원' 유럽 출시

삼성전자가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설비) 최대 시장인 유럽에 2026년형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EHS 올인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EHS’는 주거·상업시설에서 실내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히트펌프 기반 솔루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온수를 생산함으로써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제11차 전기본, 신규 원전 '계획대로'…2037년 준공 목표

제11차 전기본, 신규 원전 '계획대로'…2037년 준공 목표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신규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원전 필요성 80% 이상 지지와 함께 AI·전기차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석탄·LNG 축소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26일 기자 브리핑에서 제11차 전기본의 신규원전 건설 계획을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HBM4 양산 돌입…엔비디아에 공급 예정

삼성전자 HBM4 양산 돌입…엔비디아에 공급 예정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의 양산을 다음 달부터 전격 시작한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및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와 AMD의 HBM4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으며, 내달 중 엔비디아에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