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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훈은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극본 배유미, 연출 노도철 /제작 에넥스텔레콤, 호가엔터테인먼트)에서 일에 있어서는 깐깐하고 까다롭지만 인간에 대한 속정 깊은 면모가 엿보이는 편집장 송승준 역으로 열연중인 상황.
특히 극 중 송승준은 문화부 기자였던 직업의 영향인지 독특한 어법을 사용해 한정원(김현주)가 던진 말마다 논리정연하게 대답하는가 하면,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상황을 꼭 집어내는 빈정거리는 말투로 폭소를 유발케 하고 있다. 철두철미하고 진지한 듯한 송승준의 표정과 코믹한 대사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매 회마다 큰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송승준은 상처받은 황금란(이유리)에게는 깊은 배려를 담은 따뜻하고 다정한 멘트로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특유의 독특한 말솜씨가 언어의 귀재처럼 느껴지는 송승준표 ‘깐깐 개념 어록’ 열전을 살펴보자.
●깐깐하고 까다로움 속에서 살아 숨쉬는 유머! 능청 코믹 어록!
“사이코패스에 꼴통은 맞는데, 보다시피 애는 아닙니다!”(1회 한정원이 소설가에게 자신을 ‘대한일보 문화부기자면 사이코패스에 초꼴통이라고 소문난 앤데!’라고 설명하자 이를 반박하며)
“지각한 사람 잡으려고 봉쇄한 건데 '유치하게 일부러 지각한 사람'이 잡힌 겁니다”(5회 한정원이 지각한 후 문을 왜 잠가 놓았냐고 따져 묻자 한정원에게 일침을 가하며)
“혹시 이 짚신벌레 아메바보다도 못한 1차원적인 인물에 대해 짐작 가는 거라도 없습니까?” (6회 자신의 연필심을 부러뜨려놓은 한정원을 의심하면서)
“철없고 경우 없고 단순하고 오만하고,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 가서 엉뚱한 사람 붙잡고 퍼붓는 한심한 사람처럼 보입니다만” (9회 한지웅의 집무실에 함부로 들어온 한정원을 꾸짖으며)
●랩퍼들도 놀랄만한 독특한 끝말맞춤! 송승준 만의 매력 어록!
“윙크건 조크건 일어나죠 일단” (2회 엉덩방아 찧고 넘어진 한정원을 일으켜 세우며)
“유령취급 해달라면서요? 봐도 못 본 척 있어도 없는 척!” (2회 한정원이 왜 자길 모른척 하냐며 대들자)
“기억력이 나쁨 머리라두 좋든가, 머리가 나쁨 둔하지나 말든가”(4회 서점에서 황금란과 마주친 송승준에게 한정원이 아는 사이냐고 묻자)
“난 째려봅니다. 길가다 다닥다닥 난잡한 간판 보면 째려보고요, 휴게소화장실에 찍찍 써놓은 낙서 보면 째려보고요, 담배꽁초 껌딱지 침 가래 개똥, 의도 없이 감정 없이 난 째려봅니다. 됐습니까?”(6회 한정원이 왜 자신을 째려보냐고 반문하자 어이없다는 듯이)
“근데 전 맹장은 있는데 덕은 없어서요. 말입니다. 빈말 아니고 정말이고 진심을 담아 한 말입니다”(7회 한정원이 삼진아웃제 철퇴를 요구하며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 반발하는 내용의 대화를 하는 가운데)
“말술에 막말에 막장인 사람이 직접 가져가시죠”(8회 술에 만취해 주사를 부리는 한정원에게)
●일에 관해서는 프로페셔널한 모습! 책에 대한 열정 어록들!
“찜질방에서 달걀 까먹고 있어도 땀은 나던데 책의 무게란 상당한 거구나! 이 책들을 물류창고 안에서만 썩게 해선 안되겠구나! 빨리 주인을 찾아줘야겠구나! 사람들이 게임이나 드라마만큼 책에도 중독되면 꽤 괜찮은 세상이 되겠구나! 뭐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해집디다만(3회 물류창고에서 한정원과 운반차를 몰고 난 후 나눈 대화에서)
“책은 마트 진열대에 깔린 우유가 아닙니다. 상하지두 않고 유통기한도 없습니다. 의미도 없는 별별 문구로 현혹 안 해도 좋은 책은 독자가 알아봅니다. 책은 상품 이전에 작품입니다. 시계만 보지말구 나침반두 봅시다”(7회 띠지에 대한 찬반논란을 벌이는 한정원과 마케터에게)
“환경운동은 나 혼자해도 책은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나와야죠. 기획자란 사람들이 365일 승용차 안 아니면 까페 안에서만 사람들을 만나서 되겠습니까? 버스도 타고 지하철도 타고 걷기도 하고, 까페 안보단 붐비는 버스 안이 얘기꺼린 훨씬 더 많을 거 같습니다만. 책상에 앉아 인터넷에서만 아이템 찾지 말고 사람들 속으로 걸어 나가서 책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7회 삼진아웃제를 없애달라고 항의하는 한정원에게 책 출판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으며)
●환경오염과 지구 사랑에 대한 송승준의 개념의식 어록!
“2010년 12월 폴란드 일부지역의 기온이 마이너스 30도 아래로 떨어져 한파와 폭설로 52명이 숨졌습니다. 같은 달 발칸반도에선 드리나 강이 104년 만에 범람해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작년 8월엔 중국 서북부 간쑤성 간난 티베트족 자치주 저우취현에서 홍수로 산사태가, 7월엔 파키스탄의 인더스 강이 범람해 천 육백여명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에선 130년 만에 닥친 폭염으로 300여명이 사망했고, 우리나라도 얼마 전 100년 만에 닥친 동해안 폭설로 길이 끊기고 마을이 고립되고 어선이 침몰하고 주택이 파손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구제역 조류독감 신종인플루엔자...(7회 식판에 밥을 잔뜩 남긴 한상원에게 환경오염, 지구사랑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알고 보면 ‘따도남?’ 깐깐하고 까칠한 모습 뒤에 숨겨진 다정다감함과 배려심
“태어나면 80년은 넘게 사는 세상이 됐는데, 어느 누구라도 바닥에 안 떨어져보고 죽을 순 없어요. 잘 떨어지고 잘 올라오면 되는 거죠. 창피해할 필요 없어요. (6회 윤승재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들은 황금란과 마주친 후)
앞으로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한정원(김현주)와 황금란(이유리)의 거취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 한정원에게 안쓰러운 마음을 가지기 시작한 송승준과 힘겨워하는 자신을 위로해 준 송승준에게 호감일 생긴 황금란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첫 방송 이후 시청률 쾌속 질주를 거듭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에넥스텔레콤, 호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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