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옴니아2 보상카페 운영진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옴니아2 보상 문제와 관련,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 옴니아2 사용자는 네이버의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 카페' 운영진이 '이건희 회장님에게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카페는 물론 삼성전자 홈페이지 이메일 문의란에도 글을 올렸다고 재경일보에 제보했다.
이 카페는 옴니아2 보상 문제를 두고 삼성전자·SK텔레콤과 협상했으나 지난 15일 결렬됐던 바 있다. 카페 회원수는 현재 6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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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사진=재경일보DB |
이에 삼성전자는 옴니아2 사용자에게 자사 단말기를 재구매 하는 조건을 단 보상프로그램 계획을 마련했지만, 사용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현재까지 이렇다 할 보상안이 없는 실정이다.
카페 운영진은 이건희 회장에게 "옴니아는 스마트 기능은 고사하고 전화기로서의 기능도 하지 못하는 골칫거리에 불과하다"며 "이런 하자 투성이인 제품을 왜 리콜이나 환불을 안해주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2009년 10월 경기도 용인에서 냉장고가 폭발한 사건을 기억하시리라 믿는다"며 "그때 신속한 리콜 조치를 취하면서 임원들에게 했던 말에 감동경영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삼성이라는 기업이 자랑스럽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 삼성의 제2대 회장으로 취임, 그간 양(量)에서 질(質)로의 변화를 주장하며 품질경영을 강조해왔다.
1995년 3월 통화 품질에 있었던 휴대전화와 무선전화기 등 15만대를 구미공장에서 불태운 '화형식 사건'은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2009년 10월 지펠 냉장고 폭발 사고 소식을 듣고는 크게 화를 냈으며, 결국 삼성전자 창립 40주년 행사를 하루 앞두고 21만대에 이르는 냉장고 리콜에 나섰다. 당시 이 회장은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내놓으면 안 된다", "불량은 암이다"고 강조했다.
카페 운영진은 "그렇게 리콜이 이뤄지던 2010년 10월 옴니아2는 냉장고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됐고, 사용자들은 옴니아에 문제가 많음을 알고 리콜이나 완벽한 수리를 요청했다"며 "이는 지금까지 묵살되고 있으며, 삼성은 '문제점은 알고 있으나 보상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결국 그냥 사용하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한 "회장님의 경영이념이 바뀌신 것인지, 옴니아가 완벽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인지 묻고싶다"며 "완벽한 제품이라고 하면 그렇게 알겠다. 하지만 앞으로는 삼성의 로고가 들어간 제품은 후손들에게 구입하지 말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옴니아2 보상 문제는 통신사와 협의 중이다"며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버틴다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며 결론이 날 것이다"고 밝혔다.
협의 진척 상황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은 부분을 밝히면 이전처럼 잘못된 기사가 나가고 소비자를 자극하게 되어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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