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5일 발인’ 고 송지선, 경위서 발견… “그 아이 때문에 마음 아픈 일 못하겠어”

김영주 기자
이미지
25일 오전 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송지선의 발인이 진행된 가운데 고인이 쓴 경위서가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사건 당일 송지선의 집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담긴 A4 용지 2장과 회사 제출용으로 추정되는 '경위서'라는 제목의 워드 문서 5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A4 용지에는 '엄마, 아빠, OO, OO 이렇게 넷이 맞아. 그 아이 때문에 마음 아픈 일 더는 못하겠어'라고 적혀 있었으며 휴대전화 비밀번호 4자리가 남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워드 문서에는 '가슴이 쩡 깨질 것 같은 우울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트위터 한 자 한 자가 기자들의 먹잇감이 될 줄은 몰랐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고 송지선은 문서를 통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와의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의 경위를 설명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적은 미니홈피의 글은 자신이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 문서를 송지선이 회사의 거취 결정을 앞두고 제출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송지선이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송지선의 미니홈피에 두산베어스 소속 야구선수 임태훈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글이 게재되면서 우울증 증세가 악화, 지난 19일 서울의 모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미니홈피 등을 통해 사생활이 노출,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과 루머가 확대되면서 고인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지선은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며 충동적 행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에도 불구하고 퇴원, 어머니와 자신의 집에서 거주했다.

경찰은 “송지선 아나운서의 사망 사건은 어머니 및 목격자 진술, 주거지에서 발견한 메모지, 직접 사인 등 자살임에 명백해 더 이상 수사할 이유가 없어 수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야구 선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할 필요가 있고 범죄와 관련된 사실이 아니어서 수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지선은 지난 23일 오후 1시 43분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119 대원에 의해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25일 오전 6시에는 발인이 진행됐다. 장지는 성남갱생사업소다.

고인은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KBS N 스포츠에 입사해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 스포츠의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아나운서 겸 리포터를 거쳐 2010년 3월 MBC ESPN(현 MBC 스포츠 플러스)으로 옮겨가,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진행해 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