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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로맨스 타운’ (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 제작 CJ E&M, 에넥스텔레콤) 6회분에서 1번가의 식모들 육쪽마늘의 맏언니 이경실(엄수정)은 사모님들의 찬물세례와 조롱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어 곁에 있던 식모들과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매회 감초 같은 코믹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던 이경실이었기에 두 무릎을 꿇은 절절한 사죄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회분에서 육쪽마늘 식모들은 베트남에서 온 뚜(김예원)의 생일을 맞아 서프라이즈 축하를 해주고 마침 비어있던 황용(조성하)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떠들다 음악을 크게 틀고 춤판을 벌인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를 듣고 온 장치국(이정길)의 처 김순옥(신신애)와 첩 오분자(권기선)이 쫓아오고 우연히 자신들을 포함 1번가 사모님들을 흉보는 이야기를 엿듣게 된 상황.
그 동안 쌓였던 설움을 쏟아내고 춤추며 일탈을 벌이던 식모들은 화가 난 사모님들에게 “식모주제에 어디 상전에게”라는 등의 모진 말을 들으며 찬물세례를 받게 됐다. 민효린(정다겸)은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며 버럭 화를 내고 팽팽한 긴장의 기류가 흐르는데 이 때 맏언니 이경실은 모든 자존심을 버린 채 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저희들이 잠깐 머리가, 정신이 어떻게 됐었습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용서해주세요”라며 총대를 매고 상황을 정리했다.
성유리는 “사모님들이 너무 하다 싶게 혼내니까 ‘사모님들 우리한테 왜 이러시는거야’라는 억울하고 서러운 마음이 나도 모르게 불쑥 올라와 실제로 눈이 뜨거워졌다”며 생생했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시청자들은 마음이 짠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경실씨 파이팅! 엄수정 파이팅!”이라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또한 “주인공들도 좋지만 다른 식모들의 열연에 공감이 간다. 식모로서도 여자로서도 억척같이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캐릭터들”이라며 식모들이 전하는 공감 스토리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상황.
이 밖에도 6회 방송분에서는 뚜(김예원)이 고향 베트남을 그리워하는 장면에서 원어민 실력의 베트남어를 구사하며 가슴 속 깊은 이야기를 구구절절 늘어놓아 큰 화제와 감동을 낳았다. 민효린은 식모들과 함께 거금을 들여 산 아끼는 블라우스가 사랑의 라이벌인 주원(유리엘)이 버리는 헌옷과 같은 것임을 알고 서러워 자신의 방에서 눈물을 흘리며 “차라리 술집에 나가서 돈이나 왕창 벌겠다”고 소리치는 애잔한 골방눈물을 보여줬다. 게다가 박지영은 자신과 머리를 잡고 개싸움을 벌였던 트로피 사모님(양정아)이 고등학교 때 동창임을 알고 사과를 시도하지만 “사모님한테 친구하자 드는 게 사과야? 나 같으면 창피해서라도 아는 척 않겠다”라는 말로 무참히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
제작사 측은 “여자라면 예뻐 보이고 싶고, 동창 앞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자랑도 하고 싶고, 알콩달콩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 다 똑 같은 맘 아니겠나”라며 “식모들 모두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똑 같은 여자다. 저마다의 사연과 아픈 눈물들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낳으며 마음을 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출력과 탄탄한 대본, 배우들의 감성 열연, 3박자를 모두 갖춘 드라마로 평가 받고 있는 명품 로맨스 KBS 수목극 ‘로맨스 타운’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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