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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신민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행위 예술가 자오반디는 최근 남방도시보 등 일부 신문과 잡지에 ‘나는 쿵푸팬더2를 보지 않겠다’는 광고를 게재했다. 또 중국의 유명 영화관 300여 곳에 쿵푸팬더2 상영을 중단하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베이징대 중문과의 쿵칭둥 교수도 “심신 수양과 체력 단련을 도모하기 위한 신성한 무술인 쿵푸와 ‘중국의 국보’인 판다를 결합해 단순한 폭력 영화를 만들어냈다”며 “미국이 중국의 상징물을 가져가 중국 문화 침략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영화가 중국에서 상영되지 않도록 당국과 영화계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영화 제작사는 판다의 고장인 쓰촨성 청두에서 열기로 했던 ‘쿵푸팬더2’의 개봉 행사를 취소하는 등 중국인의 정서를 자극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반면 몇몇 네티즌들은 “쿵푸팬더를 문화 침탈로 보는 것은 지나친 국수주의적 발상”이라며 “이 영화가 오히려 전 세계에 중국의 상징인 쿵푸와 판다를 선전하게 될 것”이라며 관람 반대운동의 논리를 반박했다. 일부 언론도 “할리우드 영화를 비판하기에 앞서 중국에서는 왜 쿵푸팬더처럼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영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지를 반성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쿵푸팬더와 관련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8년 '쿵푸팬더1'의 개봉 당시에도 이런 논란이 일었다. 당시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한 주요 언론은 "미국이 중국 문화의 원형을 약탈해 중국의 문화식민을 도모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 때 역시 판다 예술가 자오반디는 "쓰촨대지진으로 전 국민이 대지진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데 미국이 팬더와 쿵푸로 상업적 돈벌이에 나섰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6일 중국 전역에 개봉한 '쿵푸팬더2'는 개봉 첫 주에 1억 위안(170억원)을 돌파하며 2009년 개봉한 외화 '아바타'가 세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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