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드림하이’ 키팅 선생님 엄기준, ‘여인의 향기(가제)’서 의사로 돌아온다

“김선아의 키다리 아저씨 느낌에 신선함을 느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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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의 키팅 선생님으로 인기를 끌었던 엄기준이 드라마 ‘여인의 향기(가제)’로 돌아온다.
 
뮤지컬, 영화, 연극, 드라마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엄기준이 오는 7월 1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특별기획 '여인의 향기(가제)’(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의 남자주인공 채은석 역으로 캐스팅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진정한 선생님 키팅 같은 모습으로 열연을 펼쳐 ‘엄기준 앓이’를 일으켰던 엄기준이 차기작으로 ‘여인의 향기(가제)’를 선택한 것.
 
엄기준이 맡은 채은석은 잘생긴 외모에 똑똑한 두뇌를 가진 의사 선생님으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성격적인 결함으로 인해 환자들이나 사람들과 교감하지 못하는 차가운 남자다. 유년시절을 강남 최고급 아파트 앞의 판자촌에서 자란 은석은 친구들의 집에서 청소부를 하셨던 부모님 탓에 학교에서 늘 왕따일 수밖에 없는 존재였던 것.
 
남들과 좀처럼 친해지지 못하는 단점을 알고 있지만, 환자들과 친하다고 해서 실력 있는 의사가 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 고치려는 노력 같은 건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시니컬한 의사다. 하지만 어릴 적 친구인 김선아를 만나면서 변화되기 시작하고, 묵묵히 김선아 옆을 지키는 키다리 아저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엄기준의 소속사 측은 “최근들어 고학력자에 차갑고 이기적인 성격의 역할에 섭외가 많이 들어와서 이번에도 그런 역할이 아닐까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기존 드라마와 달리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인물이 변화하고 주변까지도 변화시키는 부분이 생겨 기대가 된다. 시크한 역할의 엄기준이 시청자들에게 유독 사랑 받는 것 같아 신기하다”고 밝혔다.
 
엄기준은 “전형적인 멜로가 없다는 게 맘에 들어 은석 역을 선택하게 됐다”며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자주인공의 맘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이 기존 멜로와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주인공과 또 다른 남자주인공 역에는 각각 김선아와 이동욱이 캐스팅된 상태. 엄기준은 “김선아, 이동욱 모두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며 “병원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 역시 시청자들에게 어떤 느낌들을 전달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측은 “연기파 배우 엄기준이 ‘여인의 향기(가제)’의 진지한 주제를 풀어나가는데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 시놉시스 단계 때부터 접촉을 해 출연을 성사시켰다”며 “’그들이 사는 세상’, ‘김치치즈스마일’ 등에서 잘나가는 PD, 아나운서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엄기준이 또 다른 까칠 캐릭터를 어떻게 멋지게 소화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 것이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로맨틱 코미디 ‘여인의 향기(가제)’는 ‘로코의 여왕’ 김선아의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와, 따뜻한 시선과 감각적인 연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형기 감독-노지설 작가 콤비의 의기투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SBS 새 주말특별기획 ‘여인의 향기(가제)’는 7월 16일 ‘신기생뎐’ 후속으로 방송된다.
 
사진=에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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