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충무로에서 소극장으로’ 배우 김무열의 아름다운 약속

매년 사비 털어 소극장 정극 공연, 네 번째 무대 '한 놈, 두 놈 삑구타고'

김영주 기자
이미지
박해일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활”과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등 올 여름 영화와 뮤지컬 속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 김무열이 매년 사비를 털어 연기하는 친구들과 함께 소극장에서 정극을 무대에 올린다.
 
2006년 당시 신인 배우였던 김무열, 김대명, 한지상(現 군 복무 중) 이 허름한 방 한 칸에서 "몇 년 뒤에 인기배우가 되더라도 소극장에서 공연하던 마음을 잊지 말고, 우리만의 연극을 만들자"며 술잔을 주고 받으며 약속을 했고, 그 약속으로 ‘반상회’라는 극단이 만들어졌다. ‘반상회’는 올해로 4번째 연극을 무대에 올리면서, 그 의미와 열정을 계속 지켜나가고 있다.
 
올해 4회째 정기 공연을 앞두고 있는 ‘반상회’의 공연은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매니아 층을 형성하며, 티켓 오픈 되자마자 매번 매진되는 사례를 겪고 있다. 또한 연기에 대한 열정과 그 의미를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하고자, 철저히 상업성을 배제하고 있다. 그런 의미는 1회부터 지금까지 5천원으로 고수되고 있는 티켓가격에서도 볼 수 있다.
 
극단 '반상회’가 7월1일부터 10일까지 대학로 더 씨어터에서 제 4회 정기공연 '한 놈, 두 놈 삑구타고'(원작 호적등본)를 무대에 올린다.
 
평일 오후 8시 1회 공연이며, 토요일 오후 4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 6시 주말 2회 공연된다. 공연 마지막 날인 7월10일 일요일은 오후 3시 1회 공연으로 마무리 된다. 티켓은 6월23일 목요일부터 롯데닷컴, Yes24공연, 옥션티켓, 인터파크 등 각 공연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반상회’는 배우가 주축이 되어 작품 선정에서부터 공연 기획, 스텝 섭외 등 연극을 준비하기 위한 전 과정에 참여한다. 이번 작품 또한 김무열, 김대명, 윤석원 세 명의 배우가 모든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작품 선정을 위해 이만희 작가의 '호적등본'을 읽는 순간, "올해는 무조건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세 명의 배우가 입을 모았다. 어두운 현실을 이야기하면서도 웃게 만드는 극 중 인물들에게 배우들이 강한 끌림을 느꼈던 것.
 
이만희 작가의 '호적등본'은 일제 말엽 불치의 병에 걸려 소록도에 갇힌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죽음과 삶을 이야기한다. 병을 이겨내고 정상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이들의 희망과 절망, 그리고 인간에 대한 연민을 담고있는 이 작품은 슬픈 감정을 강요하거나 자극하는 대신 그저 당시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사실적인 모습을 통해 그들 속의 한과 슬픔을 표현한다. 관객은 이들의 사실적인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며 인물들을 이해하게 된다.
 
작품은 끊임없이 관객에게 '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는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아는 체하지 않는다. 질문을 던지는 등장인물 또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질문을 하는 것이다. 2011년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극 중 인물들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또한 한계를 극복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어 그들의 모습에서 현재의 우리를 발견하고 함께 고민하고 웃음을 나눌 수 있다.
 
올해는 배우 김무열과의 인연으로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