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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 제작 CJ E&M, 에넥스텔레콤) 13회에서 식모 성유리(순금)와 자신의 아들 정겨운(건우)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임을 알게 된 정겨운의 아버지 이재용(강태원)이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모습이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성유리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한 번 먹을 땐 맛있지만 몸에 해로운 불량식품"으로 표현하는 이재용의 말을 몰래 엿듣고 큰 상처를 받아 닭똥 같은 눈물을 훔쳐야 했다.
성유리의 명품 눈물 연기와 이재용의 화끈한 액션에 힘 입어 이날 방송된 '로맨스 타운' 시청률은 11.1%(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 지난주 방송된 12회보다 소폭 상승했다.
사건의 발단은 정겨운이 집안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설거지를 하고 있던 식모 성유리를 뒤에서 안은 데서 시작됐다. 정겨운과 성유리가 한참을 서로 포옹한 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에서 정겨운의 아버지 이재용이 무심코 부엌에 들렀다 두 사람의 애정행각을 목격하게 된 것. 정겨운의 아버지는 "식모 아줌마를 뒤에서 안는 것은 직장 내 성희롱이나 마찬가지"라며 두 사람의 스킨십을 성희롱으로 매도하고, 정겨운을 때리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다 못한 정겨운이 용기를 내어 "아줌마를 정말로 좋아한다, 사랑한다"고 고백했으나 이재용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듯 "성희롱을 무마시키기 위해 식모 아줌마를 사랑한다고 거짓말 하는 비겁 놈"이라며 더 역정을 냈다. 억지로 정겨운의 무릎을 꿇린 뒤 "진심으로 아줌마에게 잘못했다고 빌어라, 다시는 식모 아줌마를 여자로 안 보겠다고 맹세하라"고 요구한 이재용은 "아들 대신 사과를 하며 섭섭지 않게 위로금을 주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던 성유리는 "걱정하지 마시라"며 사과를 받아들였고,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반전은 이후에 벌어졌다. 성유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서재에서 아버지와 독대를 한 정겨운은 뜻밖의 말을 들어야 했기 때문. 산전수전 다 겪은 정겨운의 아버지는 "네가 진심으로 식모아줌마를 좋아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다"며 "일부러 다 널 위해 성희롱으로 몰고 보란 듯 패준 것이니 정신차리라"고 오히려 정겨운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또 "식모 아줌마가 네 짝으로 가당하기나 하느냐"며 "불량 식품 같은 여자라 한 번 먹을 때는 맛있지만 몸에 해롭다"고까지 말해 정겨운을 질리게 만들었다.
문제는 성유리가 두 사람의 대화를 밖에서 몰래 엿듣고 있었던 것. 앞에서는 예의 바른 척 사죄하면서 뒤로는 자신을 불량식품으로 매도하고 사람에게 등급을 매기는 주인집 부자의 행태에 치를 떨 수밖에 없었다. 마당에서 아이를 재우다 정겨운과 마주한 성유리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지만 끝까지 눈물을 감출 수는 없었다. 안아주며 달래주려는 정겨운에게 "나 보고 불량식품이래, 몸에 해롭다잖아요"라고 소리치며 북받치는 감정을 폭풍 눈물과 함께 쏟아내고 말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겨운의 아버지의 소름 돋는 이중태도에 "식모 일을 한다고 불량식품이라니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앞에서 그렇게 정겨운을 때려놓고 뒤에서 저렇게 호박씨를 까는 부자들의 습성이 너무나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며 남다른 의견을 전했다. 또 "성유리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며 성유리의 명품 눈물 연기를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돈 많은 부자의 행태에 치를 떤 성유리는 돈보다는 우정을 선택하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이경실(엄수정)과 50억 원씩 나누기로 했던 로또 당첨금을 집으로 가지고 와 다른 식모들에게 20억 원씩 나누자고 제안한 것. 하지만 로또 구입비를 내지 않은 박지영(오현주)에게는 당첨금을 나눠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와 극은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데서 끝이 나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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