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계백> 사택비 오연수, 미실 이은 여걸 카리스마로 기대감↑

“사택비는 악역이 아니라 백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애국자”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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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수가 달라졌다. 무서울게 없는 여자로 변한다.

[선덕여왕]에는 미실이 있었다면 [계백]에는 사택비가 최고로 힘 쎄고 기 센 여인이 될 듯.

오연수가 사극 [계백](정형수 극본, 김근홍,정대윤 연출)에서 백제의 정통성을 신봉하는 여걸로서 가장 강렬한 캐릭터를 발산하는 여인 사택비로 돌아왔다.

[주몽]의 유화부인 이후 4년 만의 사극이다.

사택비는 백제 순혈주의자다. 무왕의 비(妃)이다. 무왕의 부인인 선화왕후와 그의 아들 의자(훗날 의자왕)가 신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지독한 박해를 하는 백제 근본주의자다.

의자가 커서 왕이 되고 계백이 의자를 보필할 때는 가장 강력한 정적으로 역할한다.

그렇다고 자신이 낳은 교기(진태현 역)를 왕으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가장 능력있는 백제 출신이 왕이 되기를 바란다. 사내로 태어났으면 천하를 호령할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사택비가 때로는 악역처럼 보일 수 있으나, 오연수와 작가 정형수가 생각하는 사택비는 ‘백제를 너무나 사랑하는 백제 정통 순혈주의자’인 것이지 악역이 아니라는 해석이다.

오연수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석하고 있다. 오연수는 사택비로 그동안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안쓴 연기 근육에 힘을 넣을 예정이다. 

포스터 촬영을 위해 최근 첫 면모를 드러냈을 때, 은색의 황후 왕관과 장식, 보라색과 검은색 흰색이 배합된 의상은 범접하기 어려운 포스를 풍겼다. 천만원이 넘는 제작비가 의상과 장신구에 투입됐다. 그만큼 비중이 크다. 

오연수는 “사택비를 보면 다들 우러러 보거나 두려워하는 그런 느낌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연수는 “안 쓴 연기 근육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택비 캐릭터는 잡지 않을 수 없었다. ”며 “목소리도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내는 중저음으로 캐릭터를 표현 할 예정”이라면서 고심하는 흔적을 내비쳤다.

그동안 여성적 매력을 발하는 연기를 해 온 것보다 여장부적이고 호탕한 여걸의 면모를 가진 이번 사택비 성격이 본인의 평소 모습과 더 닯아서 연기하기 편하다고.   

포스터 촬영장에서는 오연수의 전혀 색다른 서늘하고 날선 카리스마적 면모에 탄성이 이어졌다.

포스터 촬영을 주관한 이영재 MBC 사진팀장은 “오연수라는 배우는 매작품 촬영 때마다 언제나 새로운 이미지를 빚어내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배우”라고 평했다.

의자왕 조재현과는 2003년 <눈사람>에서 부부로 만난지 8년 만에 정치적 라이벌로 재회, 무진 역의 차인표와는 부부간에 이웃사촌으로 다정한 사이다.

“기대되는 분들이 함께 해 예감이 좋다”고 하는 오연수에게서 새로운 캐릭터의 기대감이 높아진다.

<계백>은 <미스 리플리>후속으로 방영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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