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재정부 "CDS프리미엄 佛, 벨기에, 伊 보다 양호"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미국과 유럽의 재정 악화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기 속에서 최근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보다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9일 "한국물 CDS프리미엄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며 글로벌 차원에서 위험수준이 상승한 영향"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한국물 CDS 프리미엄(5년물)은 8일 136bp(1bp=0.01%)로 프랑스(159bp)와 벨기에(243bp), 이탈리아(344bp), 태국(150bp) 등보다 낮았고, 일본(94bp)보다는 높았다.

2008년말과 비교하면 한국은 319bp에서 136bp로 183bp 낮아졌으나, 같은 기간 일본은 44bp에서 94bp로 50bp 높아졌고, 프랑스는 54bp에서 159bp로 거의 3배 수준(105bp)으로 상승했다.

재정부는 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 신용등급 강등이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의 신용등급에 즉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아ㆍ태 지역의 긍정적인 성장 전망과 높은 수준의 국내 저축률, 건전한 가계, 기업부문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S&P는 지난 8일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조치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신용등급에는 즉각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서는 탄탄한 국내 수요와 상대적으로 건전한 기업 및 가계 분야, 풍부한 외부 유동성과 높은 저축률이 뒷받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재정부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단기외채 비중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외화유동성과 외화건전성, 외환보유액 등도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해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중장기 목적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확대됐다"며 "전체 외국인 채권보유 규모에서 안정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외국 중앙은행의 보유비중은 2008년에는 8.0%였으나 지난 7월에는 27.5%로 높아졌다는 것이 그 근거"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부는 일부 외국 투자은행이 과거 글로벌 위험요인 발생 때 원화의 변동성이 컸다는 것만을 이유로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한국이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분석한 것에 대해 "단순한 일반화의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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