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고가의 '코로나 방전 측정 카메라' 국산화 길 열어

송길목·김영석 박사 '코로나 방전 측정 장비' 시제품 개발

김상고 기자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기설비의 방전 현상을 감지하는 고가 수입 장비인 '코로나 방전 측정용 자외선 카메라' 시제품 개발에 성공, 국산화의 길이 열리게 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철곤)에 따르면, 공사 산하 전기안전연구원(원장 김종훈)의 송길목·김영석 박사는 최근 '자외선 센서와 광학렌즈를 이용한 폴리머애자의 코로나 방전에 따른 자외선 강도 특성' 논문을 국제 논문지인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Transaction on Power Delivery(트랜스액션 온 파워 딜리버리)' 7월호에 게재했다.

2006년부터 5년간 진행된 이 연구는 전력설비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코로나 방전시 발생하는 자외선을 광학렌즈를 통해 빛을 집광하고 센서에서 검출해 육안으로 보이는 형태로 바꿔줌으로써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전기설비 내 절연 파괴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다.

코로나 방전은 뾰족한 모양의 전극 주변에서 발생하는 방전 현상으로 보통 한쪽 전극의 주변에만 전기장이 집중될 때 일어난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 기술 10건을 등록했으며, 이를 활용한 '코로나 방전 측정용 자외선 카메라' 시제품을 개발,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이 장비는 현재 이스라엘(OFIL)과 남아프리카 공화국(CSIR) 2개 국가에서만 생산하고 있으며, 1억5000만원 이상의 고가장비다.

송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공으로 코로나 방전 측정용 자외선 카메라의 국산화를 통해 1천만원 대 보급형 저가 장비부터 7천만원 대 고가 장비까지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쯤 제품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박사와 김 박사는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2011년 세계인명사전에도 등재될 예정이다.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연구가 전기 사고와 화재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비 개발을 통해 내수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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