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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8일 SK 팬들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간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이날 경기는 홈팀 SK가 삼성에게 0-2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김성근 감독 경질에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 등을 들고 김성근을 연호하는 등 행동을 했던 SK 팬들은 경기 중 그라운드에 물병 등을 던져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SK 관계자들이 물병에 맞을뻔한 순간도 있었다.
9회말에는 SK 팬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경기장으로 달려나와 홈으로 슬라이딩을 해 끌려나가기도 했다.
경기 내용과 별도로 김성근 경질에 계속 항의하던 SK 팬들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들어와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사이에서 SK 유니폼을 불태우는 등 김성근 감독 경질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팬들은 '팬심을 무시한 SK 구단 관계자 퇴사하라'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며 '김성근'을 연호했다. 결국 불이 나자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고 이들은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이들은 경기장 밖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앞서 프로야구 SK와이번스는 8월 18일 김성근 감독을 퇴진시키기로 하고 이만수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SK구단 측은 "선수단 운영 전권을 위임받은 현직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 17일 오전 구단에 당일부터 경기 출장을 하지 않겠다면서 사표를 제출했으며 구단은 반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SK구단 측은 "구단 만류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을 대상으로 시즌 종료 후 퇴진을 발표한 점에 대해 구단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당혹스럽게 받아들였다"고 유감을 밝혔다.
SK구단 측은 "이에 지금과 같은 상태로 잔여 시즌 운영하는 것은 파행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해 김성근 감독 퇴진을 결정하고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수석코치로 재임한 이만수 2군 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감독대행 체제로 가기로했다"고 발표했다.
SK구단 측은 "이는 기존 선수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조기 수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SK와이번스 야구단은 남은 시즌 동안 선수단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팬들은 트위터나 기사 댓글 등을 통해 김성근감독 경질에 대해 의견을 밝히며 강도 높게 SK 구단을 비난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009년 SK와 3년간 20억원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SK는 김성근 감독 계약이 끝나는 올해, 재계약을 두고 줄다리기를 했다. 이를 두고 김성근 감독은 이미 구단 측이 3차례나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미뤘다고 말하며 "재계약 결정은 구단이 내리는 것이지만 나 또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아왔다.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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