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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의 프론트를 담당하고 있는 보컬리스트 이지혜는 근래 여성보컬로는 보기 드물게 대중적인 감성과 직설적인 락 스피릿을 겸비한 인재다. 일례로 임창정·이루·성진우 등 인기가수들의 음반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경력이 그녀의 대중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그녀는『발랄하이』(2007), 『Must Have You』(2006) 등 연극과 뮤지컬에서 배우로서의 충분한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이처럼 아쉬울 것 없는 그녀가 한국에서 가장 ‘돈 안되는’ 락음악에 헌신하고 있는 점만 보아도 그녀의 음악적 진정성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적잖은 남성 보컬들이 여성성과 나약함을 호소해 대중적 시류에 편승하려고 애쓰는 때에 강하고 거친 발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만 하다.
밴드의 기타리스트 문성억은 현재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재조명 받고 있는 조관우, 김연우를 비롯해 VOS, B1A4, 국악인 김영동 등 오랜 시간 폭넓은 장르의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음반과 콘서트에서 세션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2010년 이지혜를 필두로 최근 인디신에서 발굴한 이현재(베이스)와 정종덕(드럼)과 함께 라이밴드를 결성, 기타리스트이자 음반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앨범에 첫 번째 수록곡인 ‘굳은살’은 자극적인 표현 없이도 좌절의 극복이라는 주제를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두 번째 곡인 ‘Rock Ya Mr.’ 는 홍대 클럽에서 나올 듯한 의외의 곡이다. 락밴드로서 자신들의 스타일을 고집하기 보단 폭넓은 그들의 실험정신이 엿보인다.
음반이 발표되기 전 KBS 탑밴드를 통해 방송에서도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세 번째 곡인 ‘Make a Wish’ 는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의 수준높은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와 함께 그들의 경쾌한 연주와 장난끼 넘치는 보컬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네 번째 곡인 ‘하필’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하는 한국형 락 발라드로, 녹음할 때 멤버전원이 눈물을 참지 못해 몇 번이나 녹음을 미뤄야 했던 뒷 야기가 있는 곡이다.
앨범의 마지막 수록곡인 ‘Why Not’은 실험성에 있어서 단연 주목받아야 할 곡으로 헤비한 기타사운드와 여성 락커로써 보여줄 수 있는 한계를 넘나드는 보컬의 아주 강력한 락 넘버로 기존 여성보컬 락밴드와 확연한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이번 라이밴드의 음반 ‘Sound Protector Hz’는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과 함께 해, 한국콘텐츠진흥원 2011창작만화제작지원 선정작품으로 올해 온라인으로 연재, 라이밴드와 함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화와 음악과 공연을 보고, 듣고,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여러 장르의 컨텐츠 프로모션을 진행해 컨텐츠를 현상으로, 현상이 하나의 문화적 유행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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