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작교 형제들> 유이, ‘천하무적 설거지녀’ 변신… ‘우렁각시’등극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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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유이가 ‘천하무적 설거지녀’의 모습을 선보이며 ‘오작교 농장’의 우렁각시로 등극했다.

유이는 오는 17일 방송될 KBS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이정선 극본, 기민수 연출/초록뱀 미디어 제작) 13회 분에서 고무장갑을 양손에 끼고 산더미만큼 쌓인 설거지거리를 척척 해나가는 천하무적 ‘설거지녀’의 모습을 펼쳐낸다. 남부러울 것 없는 ‘엄친딸’로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아가던 유이가 살림살이에 힘들어 보이는 김자옥을 대신해서 설거지를 하는 모습은 점점 철들어가는 ‘개념(槪念)녀’ 백자은으로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극 중 ‘오작교 농장’에서 쫓겨났던 백자은(유이)은 그동안의 무개념 생활을 청산하고 자신을 내치려는 박복자(김자옥)에게 ‘햇볕정책’을 펼쳐내고 있는 상황. ‘오작교 농장’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배 밭으로, 고추밭으로 일하러 나가는 박복자를 도우며 박복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명절을 맞아 심갑년(김용림), 박복자(김자옥), 황창식(백일섭)이 집을 비우자 집안에 들어간 백자은은 싱크대에 넘쳐나도록 쌓인 설거지 그릇들과 냄비들을 보고 깜짝 놀란다. 결연한 표정으로 고무장갑을 낀 백자은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엄청난 양의 설거지 감들을 열심히 처리해 나간다. 엉망이던 주방이 깨끗이 정리되고 마무리로 행주를 탁탁 털어서 너는 백자은의 표정에서 뿌듯함까지 엿보이게 되는 장면이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의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유이는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항상 발랄함과 유쾌함을 잊지 않는 유이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설거지 그릇들을 한번 쓱 훑어보고, 고무장갑을 끼고는 열혈모드로 설거지를 해 나갔다. 처음이라고 하기엔 능숙하고 자연스러운 유이의 설거지 연기에 스태프들은 찬사를 쏟아냈다는 전언이다.

평소 부모님에게 애교쟁이로 불리우는 유이는 집안에서도 곧잘 설거지를 해 왔던 착한 딸이라는 귀띔. 비록 연기지만 “100점 만점 중 100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설거지를 해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스태프들조차 “유이는 못하는 게 없다. 뭐든지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박복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고군분투중인 백자은의 모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설거지하는 장면도 이런 모습 중의 하나”라며 “박복자가 상당한 강도의 가사 일을 한다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백자은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오작교 농장’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착해진 백자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근교 오작교 농장에서 벌어지는 유쾌상쾌통쾌한 가족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은 탄탄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력, 신구(新舊)연기자들의 환상 호흡이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오작교 농장’에서 쫓겨났던 백자은이 뚝심 있게 다시 농장에 돌아와 텐트살이를 이어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되는 가운데, 과연 박복자(김자옥)는 백자은을 ‘오작교 농장’에 다시 받아들이게 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초록뱀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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