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고든 브라운 前 영국 총리 "ESEF 5배로 늘려야 위기 극복"

오진희 기자
고든 브라운 전(前) 영국 총리는 12일 유로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조 유로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논의 중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4천400억유로)의 5배에 가까운 액수다.

브라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유럽 국가들이 유로존 구제자금 증액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운 전 총리는 "중국과 산유국에서 대출받는 것도 유로존의 구제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뒤 "단일통화 제도가 '현재의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동당 집권 시절 자신이 재무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영국의 유로존 가입을 반대한 이유도 "현재 직면한 유로존의 위기를 피할 수 있는 적절한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브라운 전 총리는 또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신흥국의 경제가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유럽 경제가 향후 수년간 성장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국가들이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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