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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획사의 자체 오디션과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비교적 꿈에 도전할 기회가 많았던 가수 지망생들과는 달리 배우가 되고 싶어도 마땅한 통로가 없어 막연한 바람으로만 배우의 꿈을 간직할 수밖에 없었던 많은 이들에게 <기적의 오디션>은 제목 그대로 기적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다양한 개성과 가능성을 가진 도전자들의 꿈을 캐스팅, 드라마·영화·CF 등 기회 제공
<기적의 오디션>은 나이가 많건 적건, 얼굴이 예쁘건 못났건, 연기 경험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연기가 하고픈 이들 누구에게나 문을 열고 그들의 가능성을 캐스팅,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감독이 직접 연기를 지도하는 ‘미라클 스쿨’에서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또한 오디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SBS 드라마 주연급 캐스팅이라는 우승혜택 외에도 1등이 아닌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영화와 CF 모델로 기용될 수 있는 파격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김준구, 박혜선, 정예진, 조지환, 고영일, 이현진 등 파이널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기적의 오디션> 탈락자들은 곽경택 감독의 영화 ‘미운 오리새끼’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TOP4 도전자 주희중은 파이널 무대에 앞서 통일부 공익광고 모델로 기용되는 등 <기적의 오디션>은 오디션 과정 속에서 도전자들에게 다양한 기회의 문을 열어주었다.
자극적이고 작위적이지 않은 진정성으로 색다른 감동과 여운 남겨
‘연기’를 대하는 도전자들의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도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다양한 색깔과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을 위해 도전자들이 마음속에 담긴 것들을 철저히 털어내며 스스로의 치부마저도 모두 드러내고 그 위에 한 겹 한 겹 새로운 색을 입혀가는 낮선 과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기적의 오디션>은 트라우마를 깨고 배우로 나아가기 위한 이들의 몸부림을 단순한 흥밋거리로써가 아닌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진지한 도전으로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방송에 투영하며 진정성을 획득했다. 이러한 진정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화려하고 자극적인 재미와는 또 다른 잔잔한 감동과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도전’이 주는 아름다움, ‘도전의 미학’ 기적의 오디션
무엇보다도 <기적의 오디션>은 사람들의 편견과 한계를 깬 도전자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그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카메라 렌즈에 정면으로 시선을 맞출 수 없는, 배우로서 치명적인 단점인 시선장애를 가졌음에도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달려 ‘할 수 있을까?’를 ‘할 수 있다!’로 증명해낸 기적의 사나이 손덕기.
연기경험이라고는 전무했던 35살 평범한 대기업 사원에서 뮤지컬 헤드윅, 팝핀댄서 등 매회 과감한 변신에 도전하며 그의 늦은 도전이 무모한 ‘치기’가 아닌 현재 진행형 ‘열정’임을 증명한 허성태와 연기자로 주목 받기엔 너무 늦었다는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 미친 존재감을 발산, 당당히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숙이 새긴 실력파 30살 무명배우 주희중.
그리고 연기경험이 전무했지만 ‘열정’하나로 눈부신 발전을 보이며 생방송에 진출, 파이널 무대에까지 오른 이경규, 최유라와 오디션에 도전했던 무수히 많은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처럼 <기적의 오디션>은 비록 기대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 속에 종영을 했지만 배우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통해 만들어진 연기를 보기만 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연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색다른 재미와 함께 ‘연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케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기적의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손덕기는 생방송 전 무대 뒤에서 스스로에게 이런 평가를 내렸다. “오늘의 결과에 상관없이 많이 모자랐던 내가 다른 이들과 함께 도전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새로운 예능과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보여준 <기적의 오디션>이 아름다운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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