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공부 잘 하는 약!’, ‘몸짱 약!’ 없어요

청소년층 약물 오남용 주의보

정순애 기자
[재경일보 정순애기자] 입시를 앞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 주의보가 발령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10일 수능시험을 전후로 청소년의 오·남용 의약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청에따르면 대표적인 오남용 의약품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공부 잘하는 약’, 비만치료에 쓰이는 식욕억제제인 ‘살빼는 약’, 단백동화스테로이드제인 ‘몸짱 약’ 등이 있다.

이른바 ‘공부 잘 하는 약’은 일부 수험생 사이에서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해서 오·남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의 주성분은 ‘염산메칠페니데이트’로 주의력이 결핍돼 지나치게 산만하게 행동하는 증상(ADHD), 우울성신경증, 수면발작 등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건강한 수험생이 이 약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신경이 과민해지거나 불면증 등을 유발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국내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식욕감소(154건), 불면증(46건), 체중감소(21건), 두통(20건) 등 총 306건의 부작용이 자발적으로 보고됐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경우 이 약물이 ‘건강한 어린이의 돌연사’와 연관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는 등 사용시 의료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수능시험 후에는 ‘몸매관리’에 관심이 높은 여학생을 중심으로‘살 빼는 약’으로 알려진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욕억제제는 체질량지수(BMI) 30이상일 경우 반드시 4주 이내로 복용해야 하며 4주간 복용 후에도 효과가 없으면 복용을 중단하고 3개월 이상 복용하지 않아야한다.

또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장기간 복용시 혈압상승, 가슴통증, 불안, 불면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과량 복용시 의식을 잃거나 혼란, 환각, 불안에 이어 심한 경우 사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복용기간과 복용량에 대해서 의사의 복용지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몸짱 약’으로 통용되는 근육강화제도 남학생을 중심으로 오·남용이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육강화제로 오·남용되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제’는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수술이 불가능한 유방암’ 등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대표적인 부작용은 신경과민증과 내분비계 이상, 황달, 식욕부진 등이다.

여성의 경우 쉰목소리, 여드름, 색소침착 등이 나타나며 남성은 대량 복용시 정액감소, 정자감소 등 정소기능억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2009년 식약청은 국내 마약류 및 오남용 의약품에 관한 사용경험에 대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발기부전치료제 등 성기능개선제', ’공부 잘하는 약‘, ’살빼는 약‘, ’근육강화제‘ 등의 순으로 직간접적으로 오남용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공부 잘하는 약’과 ‘살빼는 약’ 등의 취급업체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2009년 17개소, 2010년 18개소에 이어 올 3월 기준 ▲마약류관리대장 미기재 ▲재고량 불일치 ▲사용기한 경과 마약류 사용 등 위반으로 36개소를 적발했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