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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외국인관광객 호텔난 해법… "설립규제 줄이고 중저가형 늘리고”

호텔 개관 위해 72개 도장 받아야… 복잡한 행정절차 개선 필요

유혜선 기자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호텔수로 인한 호텔난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 진입장벽을 낮추고 수요가 높은 중저가 호텔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문화관광연구부 김흥식 선임연구위원은 이슈&진단 26호에 실은 '호텔업 육성을 위한 5대 전략'을 통해, 호텔설립에 대한 규제 개선부터 초기투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융기법까지 호텔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소개했다.

▽ 외국인 관광객 900만 시대, 국제관광경쟁력은 35위

2010년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900만 명으로 2007년 645만 명에 비해 연평균 12.1% 증가했다. 하지만 호텔 객실 수는 2007년 61,540실에서 2010년 68,583실로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의 절대적으로 부족한 호텔 공급은 관광산업 경쟁력 저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2009년 기준 비즈니스 환경․인프라 부문 한국 국제관광경쟁력 순위는 35위로 싱가포르(5위), 홍콩(12위), 대만(18위), 일본(20위) 등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김흥식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호텔업 발전이 부진한 이유로 호텔설립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양적 규모에 치우친 등급심사기준을 지목했다. 호텔 신규개관을 위해서는 72개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관광호텔 인허가의 경우 계획입지 10단계, 개별입지 14~18단계 승인이 요구된다.

또한 국내 호텔등급은 관광선진국이 주요 기준으로 삼는 서비스의 질에 대한 고려하는 미흡하고 객실을 비롯한 부대시설 면적과 객실 수 등 양적 규모를 중시한다.

과다한 초기투자비용과 모텔업 성행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비싼 지가로 대규모 투자자금이 소요되는 반면 투자회수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져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모텔 위주 숙박업도 양질의 중저가 호텔이 부족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과 규모면에서 비즈니스급 호텔과 비슷한 모텔은 대실영업으로 초과수익을 취해 호텔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때문이다.

▽ 호텔업 육성 위한 5대전략

김흥식 선임연구위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규제완화, 수요맞춤형 및 융복합 테마형 호텔 육성, 초기 투자비 마련을 위한 금융기법 등을 포함한 호텔업 육성 5대 전략을 내놓았다.

첫 번째 전략은 호텔 설립을 촉진하기 위해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획기적으로 통폐합하자는 것이다.

양적 기준에 치우친 등급심사기준은 차별화된 테마나 서비스 질, 표준화된 편의제공 등 질적 기준 강화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호텔자본 육성을 위한 지원전략도 소개됐다. 기업이 새롭게 호텔업에 진출할 때 투자 인센티브와 R&D, 고급경영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전략이다.

수요가 높은 중저가 호텔  발전을 위해 대실형 모텔과 숙박형 모텔․호텔 등 영업형태를 엄격히 구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전략으로 호텔, 병원, 쇼핑을 아우르는 융복합 테마호텔 육성을 언급했다. 초기투자비 부담은 토지임대, 다양한 소유지분 선분양 등 선진적 금융기법을 도입해 경감시키자고 제안했다.

김흥식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는 한류월드,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USKR), 에버랜드, 수원화성, 부천영상단지 등 관광거점에 테마형 융복합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공공기관이전부지에 호텔설립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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