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소설가 김훈(63)씨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국제무역질서를 외면하고 혼자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12일 울산시 동구 현대예술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의 명사 초청 강좌에서 한미 FTA 시대를 어떻게 맞이하면 되겠느냐는 물음에 "(옛날 조선시대 병자호란 때 처럼) 남한산성에서 성문만 닫고 살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자신이 쓴 역사소설 남한산성을 비유해 한미FTA에 대한 생각을 나타냈다.
김씨는 또 "농민이나 어민과 같이 특정계층의 희생 위에서 FTA가 이뤄지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FTA로 이익을 보는 산업이 불이익을 보는 산업을 도와주는 것이 맞다"며 "정치적 리더십이 있는 정치인들이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강좌주제인 '울산 반구대 고래와 인간의 미래'에 대해서는 "글이 잘 안될 때는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를 자주 와서 보곤 했다"며 "반구대 암각화는 글 쓸 때 많은 힘과 도움을 주는 귀한 자료"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고래를 잡는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지금의 대곡리(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태화강을 통해 바다까지 나와 고래를 작살로 잡았던 것처럼 우리도 모두 삶과 현실을 직접 장악하고 체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씨는 '남한산성' 이후 4년 만에 역사 소설 '흑산'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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