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멋진 공연, 15000여 팬이 만들어 줬다" 뮤지션 이문세가 마지막 앵콜곡을 부르고 무대를 내려오면서 스태프에게 했던 말이다.
가수, 무대, 관객이 하나되는 완벽한 공연이었다. 이문세는 무대위에서 '150분간의 사투'를, 관객은 객석에서 황홀한 '150분간의 유희'를 만끽했다. 숨을 죽이는 흡인력과 온몸을 때리는 역동적 무대가 교차했다. 이문세가 왜 16년간 객석을 촘촘히 채워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무대이기도 했다.
이문세는 지난 19일 '2011 이문세 붉은노을-서울'(방이동 올림픽홀)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문세 서울 공연은 12월 19일(월) 공연을 추가 결정함으로써 12월 15일부터 총 5일간 5회 공연으로 늘어났다. 전국 투어 서울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문세는 공연을 무려 한달 앞둔 시점에서 매진될만큼 티켓파워를 과시한 바 있다.
이날 이문세는 히트곡 '옛사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이문세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은 공연 시작과 동시에 관객들의 숨을 멎게 했다. '해바라기''할말을 하지 못했죠' 역시 어쿠스틱한 무대로 관객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이어 빅밴드 무대에서는 '알수없는 인생' '조조할인'등 히트곡들이 쏟아지자 객석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발라드 무대에서는 주옥같은 명곡들이 쏟아져 나와 관객의 가슴을 껴안았다. '사랑이 지나가면' '시를 위한 시' '소녀' 가을이오면'으로 이어지는 레파토리는 노래를 듣던 그 당시로 추억의 시계바늘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이문세는 '그대와 영원히' '휘파람'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웅장한 사운드로 관객을 몰아세웠다. 이문세의 팬에 배려와 깜짝 무대는 '솔로예찬'에서 절정을 맞았다. 2층 객석 상수무대에서 등장한 이문세는 수동카트로 이동하면서 무대에서 가장 멀리있는 팬들과 눈앞에서 조우해 열창했다. '붉은 노을'은 3천 관객과 뛰면서 합창하는 장관을 연출하면서 이문세의 공연 에너지를 입증했다.
앵콜곡 '광화문 연가'와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끝으로 막을 내린 이문세 '붉은노을' 서울 공연은 가수와 관객이 하나가 되었다. 공연이 끝날때까지 한눈 팔지못하게 하는 이문세의 세심한 연출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현재진행형의 이문세를 말하고 있었다.
공연기획사 무붕 측은 "지난 3년 간 '이문세 붉은노을' 전 스태프들이 즐기는 공연을 해왔다"면서 "가수와 스태프가 한몸이 되니 공연을 보러온 관객 역시 그런 일치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문세 붉은노을'의 공연 완성도는 전국의 팬들에 의해 검증됐다"고 밝혔다.
서울 공연에 이어 올해 서울 부산 대구 공연을 남겨둔 이문세는 전국 15개 도시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4월 1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을 시작으로 2011 이문세 붉은 노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투어 공연에 돌입했다.
지난 6월 부터 캐나다, 미국, 일본, 호주 4개국 7개 도시(벤쿠버, 샌프란시스 코, LA, 뉴욕, 워싱턴DC, 오사카, 시드니)에서 총 9회 월드투어 공연을 매진시키며 교민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입국과 동시에 경산을 시작으로 안양, 광주, 김해, 포항, 대전, 의정부, 안산, 창원, 춘천, 고양, 이천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이문세는 지난 2010년 연말에도 1만석 규모의 체조경기장 3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솔로 가수의 단독 공연으로 체조경기장 개장 이래 최다 관객을 운집시킨 가수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