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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9회에서는 천지인 마당을 서성이는 호태(송일국 분)를 보고 반색하며 다가가려다 호태의 차갑게 굳은 표정을 보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 강산(박진희 분)이 분위기를 전환하려 부러 밝게 '술맛 10품'에 대해 말하며 함께 막걸리를 마시자고 권했다.
강산이 밝히는 '술맛 10품'은 “벼슬에도 9품이 있듯 술맛에도 9품”이 있다며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사람 순우곤이 위왕에게 아뢰었다는 내용에 천지인에서 정한 ‘무품 술맛’을 더한 것.
"어른 앞에서 엎드려 마시는 부복술이 제일 맛없는 9품, 공석에서 돌려 마시는 술이 두 번째 맛없는 8품"으로 시작하는 '술맛 9품'은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이 3품, 좋은 경치 찾아 대작하면 2품, 풍광 찾아 독작하면 1품."으로 끝을 맺는다. 여기에 천지인에서 정한 술맛의 최고봉인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마시는 무품술맛’을 더하면 10품이 되는 것이다.
강산은 ‘무품술맛’을 맛보고 싶다며 호태에게 함께 막걸리를 하자고 권하지만, 자신의 과거 찾기로 머리가 복잡한 호태는 다른 사람이랑 마시라고 차갑게 대답한다.
호태가 자신에게는 아무런 의논도 하지 않고 혼자만 힘들어하는 것이 속 상한 강산은 “우린 가족이지 않냐. 무엇이 그렇게 호태군을 힘들게 하는지 얘기해줄 수 없냐.”라고 진심을 다해 말하지만 호태는 "가족 같은 거 별로 대단치 않다."라며 강산의 진심을 상처 입힌다.
그러자 강산은 호태에게 "왜 툭하면 그런 얼굴을 하는지, 왜 힘들어하는지, 도대체 뭐가 문젠지, 걱정되고 신경쓰인다구요!"라는 돌발적인 고백을 하게 된다.
사실, 강산이 호태와 함께 하는 술맛이 '무품술맛'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이미 '호태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라는 그녀의 간접적인 고백이기도 한 것.
평상시 호태와 티격태격하며 온갖 구박을 쏟으면서도 누구보다도 호태를 먼저 챙기고, 그가 보이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그의 모습을 찾고, 그러다 그를 보면 환하게 얼굴이 밝아지는 강산은 누구보다도 시청자들에게 가장 먼저 자신의 마음을 들키고 있는 중이다.
9회 말미에는 호태에게 "호태군이 천지인에 온 이상, 내 허락 없인 혼자 그렇게 못 살아요. 그렇게 살게 놔두지 않을 거예요."라고 선전포고를 하고 자리를 뜬 강산이 한옥 한 곳에 멈춰 서 가슴에 손을 대보며 "고장 난 건가?"라고 혼잣말을 뱉는 모습은 점점 호태에게 끌리고, 결국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어 가는 강산의 모습을 담았다.
강산의 '술맛 10품'에 더해진 '무품술맛 고백'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더하고 있는 <발효가족>은 송일국, 박진희, 이민영이 출연하며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45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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