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소값 폭락 상황에서 쇠고기값은 올라

소 남아도는데..유통구조 개선 필요성 제기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소값이 폭락해 사회 문제로 부각했지만 한우 고기 도소매 가격은 작년 5월 이미 바닥을 찍고 지난 6개월간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대적인 한우 소비 캠페인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해 한우 고깃값은 오르고 있는데 정작 한우 생체 가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5일 유통업계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의 한우 지육 kg당 경락 가격은 작년 6월 1만1천756원에서 지난달 1만3천385원까지 13.9% 상승했다.

지육은 소를 도축해 머리와 다리, 내장 등을 제외하고 남는 고기다.

부위별로 봤을 때 등심은 작년 6월 4만7천489원에서 지난달에는 5만447원을 기록해 6개월 전에 비해 6.2% 올랐다.

우둔(볼기) 가격도 역시 같은 기간 1만4천357원에서 지난달 1만5천482원으로 7.8% 상승했다.

대형 마트에서도 한우 가격이 소폭 올랐다. 이마트에서 한우 1등급 등심(100g)은 작년 7∼8월 5천500원에서 현재 5천800원에 팔리고 있으며 국거리(앞다리, 설도 등)는 같은 기간 2천500원에서 3천800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소값은 1년 전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농협이 공개한 한우 암소(600kg)의 전국 가축시장 평균 가격은 4일 기준 369만7천원으로 6개월 전인 384만7천원보다 4% 내렸다.

현재 소가 남아돌아 안락사까지 시키는 상황인데 고기 도소매 값은 6개월 전 이미 바닥을 찍고 오르는 시간차가 발생한 데 대해 한우 유통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쇠고기 값이 최근 오르고 있지만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쇠고기 값이 최근 오른 것은 작년 5월부터 쇠고기 소비촉진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며 수요를 30% 가까이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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