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브레인'천하의 신하균'을 울고 웃게 만드는 '심벌메뉴'

김수경 기자
이미지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현재 월화극 1위 독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 CJ E&M)이 의미심장한 ‘심벌(Symbol)’들로 '천하의 이강훈'(신하균 분)을 흔드는 것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하고 있다.

극중 주인공 이강훈(신하균)을 웃고 울리는 ‘브레인 심벌’은 ‘곰국’ ‘양말’ ‘풍선껌’ 등 사소해 보이는 소재들이지만 극중 강훈에게 없어서는 안 될 보물 요소들이다.

특히 ‘브레인 심벌’들은 강훈에게 뿐만 아니라 강훈과 지혜(최정원), 강훈과 어머니 순임(송옥숙)과의 애틋한 정을 느끼게 하는 결정적 요소들인 만큼 ‘브레인’을 이끄는 중요한 테마라는 점에서 눈여겨볼만하다.

◆ “이거 곰국인데..내가 이렇게 다 나눠서 넣었거든? 먹기 좋으라구...”

우선, ‘이강훈의 심벌메뉴’ 그 첫 번째는 강훈과 어머니 사이의 애틋한 모성애를 느끼게 해주는 일명 ‘곰국’. 극 초반 순임은 의사일로 바쁜 아들을 위해 몸에 좋다는 곰국을 끓여 페트병에 담아 한 봉지씩 전해주곤 했다. 어린 시절 강훈을 잘 돌보아주지 못한 미안함과 그래서 까칠하기만 한 강훈에게 전하는 바지런한 어머니의 애정이었던 것. 뚜껑을 열지도 않은 채 냉장고와 옷장 속에 가득 쌓여있던 곰국은 결국 순임의 사망 이후 강훈에게 뼈아픈 후회로 남겨지게 됐다.

◆ “양말없어요?”

강훈과 순임의 애절한 가족애는 ‘양말’을 통해서도 구현됐다. 강훈은 아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하느라 자신의 모습은 미처 돌아볼 겨를이 없던 순임의 맨발 차림에 “양말 없어요?”라고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강훈은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양말에 마음이 동하기도 하지만 결국 어머니를 위한 양말을 끝내 선물하지는 못했다. 이후 강훈은 뇌암에 걸려 병실에 누워있는 잠든 어머니의 발을 양손으로 꼭 감싸며 통한을 삼키고 말았다.

◆ “내가..옷장 정리를 안 해 놓은 게 생각나서..”

순임을 향한 강훈의 절절한 심경은 ‘각진 와이셔츠’에서 절정을 이뤘다. 순임은 아픈 몸을 이끈 채 강훈을 위해 와이셔츠를 곱게 다려 정리해 놓았고 순임의 사망이후 옷장을 확인한 강훈은 오열을 쏟아냈다. ‘곰국’ ‘양말’ ‘각진 와이셔츠’가 까칠하고 냉정했던 강훈에게 용서와 가족애를 느끼게 해준 중요한 ‘심벌’로 자리잡은 셈이다.

◆ “네. 좋아서 그랬습니다. 선생님이 좋아서. 좋아서 그랬습니다”

그런가하면 강훈에게 사랑을 알게 해준 또 다른 심벌은 바로 ‘풍선껌’. 풍선껌은 앙숙 관계였던 강훈과 지혜를 결정적으로 이어주는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풍선껌 조각을 여기저기 묻힌 채 강훈을 향해 솔직한 애정고백을 하는 지혜에게 풍선껌 키스는 사랑의 불씨를 더욱 크게 지폈다. 강훈의 박력 넘치는 풍선껌 키스는 시청자들의 심장마저 콩닥이게 만들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 “제 마음이래요! 거절할거면 쓰레기통에 버리구요. 나랑 같은 마음이면 주머니에 넣으세요”

이후 두 사람의 마음을 더욱 확실하게 결정해준 ‘완소 아이템’은 지혜의 사랑에 빠진 반짝이는 ‘뇌사진’. 지혜는 일명 ‘러브 브레인’을 통해 강훈을 향한 마음을 전달했고 강훈 역시 뇌 사진을 가슴 속에 담아두며 지혜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삐걱거리자 지혜는 강훈에게 ‘뇌사진’을 버리라고 부탁하는 등 ‘뇌사진’은 두 사람의 관계를 쥐락펴락하게 만드는 중요한 상징물이 됐다. 밀고 당기는 아슬아슬한 연애 선상에 있는 두 사람에게 ‘뇌사진’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브레인’ 제작사 측은 “어떤 극적인 사건이나 대사, 행동들보다 단순한 물품 하나, 소품 하나가 때로는 더욱 감동과 웃음, 깊은 의미를 전달하기도 한다”며 “사소하지만 깊은 애정과 사랑을 밑바탕으로 한 사건들은 강훈을 더 성숙하고 진정성 있는 인간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조교수로 화려하게 복귀한 강훈(신하균)은 시력저하로 수술 집도 중 이상증세를 보인 상철(정진영)을 대신해 송민우 환자의 긴급 수술을 집도하게 됐다. 자신의 환자를 가로챘다는 분노로 상철과 극한 대립을 펼치던 강훈이 위기의 상철을 구해내고 구세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KBS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