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한진희-강남길, ‘대찬 망가짐’ 살신성인 연기 투혼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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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한진희와 강남길이 대찬 망가짐을 선보이며 살신성인 연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일일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극본 황여름, 김경미, 선승연 연출 김희원/제작 로고스필름) 23회 분에서는 굴지 그룹 회장인 굴지(한진희)와 이복동생 굴종(강남길)이 귀에 꽃을 단채 땡벌을 부르는가 하면, 카라의 ‘미스터’ 엉덩이춤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모습이 담겨졌다.

굴지는 점점 악화되어 가는 회사 사정으로 인해 걱정과 근심에 시달리다 건강에 이상증세를 느낀 상황. 중역임원들과 회의를 하며 “지금 뭣들 하자는 겁니까. 이따위 대응책으로 뭘 어떻게 하자고”소리를 지르던 굴지는 회의 도중 뛰쳐 들어온 동생 굴종으로 인해 혈압이 급상승했고, 급기야는 쓰러지게 됐다.    

병원에 입원하게 된 굴지는 적막하고 텅 빈 병실에서 무료함을 이기지 못하고 꽃병에 꽂혀 있는 네 송이의 꽂을 이용해 닭살 돋는 혼자만의 프러포즈를 시작했다. 꽃 한 송이를 앞으로 내밀며 “미옥씨, 제 마음을 받아 주시겠습니까? 미옥씨, 사랑합니다”라고 연정을 품고 있는 미옥(차화연)에게 프러포즈하는 연습을 하는 가하면, 노란색 꽃 한 송이씩을 양쪽 귀에 꽂은 채 “당신은 나를 위한 땡벌~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너무 싫어요~”라고 ‘땡벌’을 열창하며 코믹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회사를 일주일동안 쉬기 위해 굴지병원에서 하는 신약개발 임상실험에 참여했던 굴종은 식후 한 알씩 하루 세알 섭취하라는 항우울제 ‘굴지오네’를 귀찮다는 듯 한꺼번에 삼켜버렸다. 약을 한꺼번에 복용한 탓에 급격한 조증 증세를 보이던 굴종은 그 후 정신 줄을 놓은 것 같은 행동을 일삼았다.

자신이 좋아하던 세아(이휘향)의 팔목을 잡고 “밥 먹을래, 나랑 뽀뽀할래. 밥 먹을래, 나랑 잘래”라고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흉내를 내는 가하면, 그룹 카라 ‘미스터’노래에 맞춰 엉덩이춤을 추었던 것. “라라라라라라” 미스터 노래를 부르며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굴종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시청자들은 ‘관록의 대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망가짐을 불사하는 한진희-강남길의 연기투혼에 폭풍 호응을 보내주고 있는 상황. “TV를 보며 이토록 많이 웃어보는 것은 오랜만이다. 품격 있는 한진희가 귀에 꽃을 꽂고 땡벌을 부를 줄이야”, “강남길의 ‘미스터’춤은 정말 대박! 무한 리플레이 감이다”며 “극 중 형제로 나오는 한진희, 강남길의 코믹연기가 완전 닮았다”고 소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MBN 일일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는 이수경-진이한-유인영이 우연한 계기로 한집에서 살게 되면서 세 남녀가 발견하고 만들어나가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국판 ‘프렌즈’란 별칭 속에 한진희-차화연-이휘향-강남길 등 관록 있는 배우들의 180도 이미지 변신과 열연이 돋보이고 있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는 월~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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