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 이미 시작됐나… 지난해 12월 `반토막'

눈치 빠른 선제 대응?… 업계는 "일시적 현상일 뿐"

안진석 기자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이란산(産) 원유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했던 때에 비해서는 반토막이 났고, 1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이란 제재 흐름에 맞춰 업계가 한 발 앞서 이란산 원유의 도입을 조금씩 줄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유업체들은 일시적 감소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18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가 이란에서 들여온 원유는 63만9천t으로 전월(119만6천t) 대비 46.5%, 전년 동월(76만7천t) 대비 16.7% 줄어들었다.

이는 2010년 10월(52만8천t) 이후 가장 적은 양이며, 지난해 월평균 도입량(103만6천t)의 60%, 전월의 46.5%로 갑자기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월간 도입량은 3월에 134만9천t으로 정점을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 하반기 들어서는 7~11월에 5개월 연속으로 100만t을 웃돌았었다.

전체 원유 도입량에서 이란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연간 9.8%를 웃돈 가운데, 월간으로는 7월 9.6%에서 8~11월에 각각 11.4%, 11.1%, 10.0%, 12.0% 등으로 계속해서 높아졌지만 12월에 갑자기 5.9%로 주저앉았다.

12월의 급감에도 이란산 원유 연간 수입량은 1천242만8천t으로 전년 대비 22.5% 늘었으며, 수입액도 전년 대비 67.2% 증가한 93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급감에 대해 "재고 수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 것 같다"며 "억지로 줄이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정유업계가 장기거래는 유지한 채 현물시장에서 들여오던 이란산 물량을 서둘러 줄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물량 감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적은 없다"며 "지난해 12월 16일 정부가 추가 제재안을 발표한데다, 그에 앞선 11월부터 미국의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눈치 빠른 업계가 먼저 움직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부처의 한 당국자도 "정부가 이란산 원유 감축량을 정하기 전에 정유업계가 선제로 대응한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