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국계 IB, 한은 기준금리 전망 `양분'… 6곳 "인하" vs 4곳 "동결"

안진석 기자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우리나라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이 인하와 동결로 양분되고 있다.

18일 국제금융센터가 외국계 IB 10곳의 2012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전망을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4곳은 기준금리 동결, 6곳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바클레이스 캐피털, 씨티그룹, JP모건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겠지만 한은의 목표치인 3%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직 기준금리를 내릴 때가 아니라고 동결을 전망했다.

특히 씨티그룹은 금통위가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준금리보다는 지급준비율이나 총액한도대출 등으로 일단 물가를 잡은 뒤 점진적으로 금리정상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금통위가 기본적으로 정책금리라는 중장기 통화정책 수단을 쓰겠지만, 지준율이나 총액한도대출 등의 수단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 유나이티드오버시스은행(UoB), 노무라, HSBC, BNP파리바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인해 이르면 1분기 중 한 차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노무라는 오는 4월과 7월 중 각각 한차례씩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양측 모두 기준금리 전망을 바꿀 수 있는 여지는 남겨뒀다.

동결을 전망한 BOA 메릴린치와 바클레이스 캐피털 등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를 밑돌고 경기상황이 크게 악화된다면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고, 인하를 전망한 BNP 파리바를 비롯한 일부 IB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동결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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