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 시대 최고의 고전 <노인과 바다>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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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명작 소설을 성공적으로 연극화하여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노인과 바다>가 2012년 2월 더 큰 감동과 웃음이 가득한 ‘명작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다.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상에 빛나는 최고의 고전 명작 <노인과 바다>의 연극 버전은 고전은 어렵고 지루할 것이란 편견을 깨고 원작의 가치를 지키면서 기발한 연출과 재치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관객과의 소통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미 고전명작의 무한한 가능성을 독창적인 무대언어로 표현하는데 성공한 김진만 연출은 이번 뮤지컬 <노인과 바다>에서 ‘극적인 상상력’과 ‘감각적인 음악’을 더해 또 한 편의 ‘명품 창작 뮤지컬’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문호 헤밍웨이의 대표작을 뮤지컬로 각색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2011년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수상 등 탁월한 감각과 실력을 인정받아온 김진만 연출은 치열한 과정 끝에 새로운 무대언어와 극적인 음악을 절묘하게 결합하는 데에 성공한다.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간결하고 힘있는 문체에 담은 원작소설의 특징을 형식미 있는 무대언어로 살려내고 입체적인 음악과 춤을 더해 연극과는 또 다른 매력의 명작 뮤지컬을 탄생시킨 것.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작품 곳곳에 불어넣은 ‘극적인 상상력’과 ‘감각적인 음악’은 무대 위에서 경쾌하게 살아 움직이며 관객들을 한 순간에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로 이끈다.

청년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생생한 음악에 흠뻑 빠진 관객들은 어느 순간 노인과 함께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청새치와 숨가쁜 대결을 펼치고 상어 떼의 습격에 맞서 싸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거대한 자연과의 숨막히는 대결이 끝난 후 관객들은 각자의 삶에서 겪어 온 고난과 역경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위대한 고전명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 <노인과 바다>는 "원작 소설의 본질적인 면을 부각시킴으로써 시공을 초월한 ‘노인과 바다’ 자체의 보편적인 정서를 담아내고자 했으며, 형식미가 돋보이는 무대언어 속에 삶의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는 김진만 연출의 의도처럼 더욱 풍성해진 재미와 웃음 속에서도 진한 감동과 울림을 전하는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절망하고 포기하기 때문에 패배 당하기 쉬운 법이지. 하지만 난 절대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을 거야!’ 라는 극중 대사는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 자아를 잊고 살아온 현대인들에게 많은 의미를 던져준다.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자칫 잊기 쉬운 삶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화려하고 자극적인 미디어에 길들여진 요즘 세대가 부모 세대와 소통하고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전문학이나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요즘 책 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 혹은 고전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바로 뮤지컬 <노인과 바다>가 아닐까. 하루쯤 시간을 내 아이의 손을 잡고 극장을 찾는다면 부모와 자녀 모두 벅찬 감동과 삶의 가치에 대한 생생한 교훈을 가슴에 새기며 극장 밖을 나서게 될 것이다.
 
오는 9일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프레스콜 후 10일부터 본격적인 공연에 들어가는 이번 뮤지컬은 대학로 창작 뮤지컬 계의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고전 명작에서 연극으로, 이번에는 뮤지컬로 또 한 번 변신을 꾀하는 <노인과 바다>. 고전의 끝없는 변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뮤지컬 <노인과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_ (주) 펜타브리드 02-6911-5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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