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한나라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공천위원ㆍ옛 공심위원)에 외부인사 몫으로 인선된 진영아 위원이 1일 `정치활동 경력ㆍ처신 논란' 끝에 자진 사퇴했다.
진 공천위원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에 "억울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지만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진해서 사퇴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진 공천위원의 사퇴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도 전달됐고, 진 위원의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크다.
학교폭력예방 시민단체인 `패트롤맘' 회장으로 활동한 진 공천위원은 평범한 주부로서 직접 제복을 입고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나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박 비대위원장이 인재영입과 관련해 역점을 둔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로도 천거된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평범한 주부였다가 학교폭력의 피해를 엄마로서 직접 겪고 1만명이나 되는 엄마들을 모아 패트롤맘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국민에게 맞지 않느냐”고 진 위원을 칭찬했던 박 위원장은 난처한 처지가 됐다.
진 공천위원은 과거 정치적 활동경력이 속속 드러나고, 언론 해명과정에서는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결국 하루만에 사퇴하게 됐다.
정치권과 관계가 없다는 당의 설명과 달리, 진 공천위원이 18대 총선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신청을 위해 당원으로 가입했고 2009년에는 당 중앙위 산하 산업자원분과에 소속돼 활동하면서 중앙위 총간사까지 지낸데다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외곽조직이던 친이계 조직인 ‘한국의 힘’ 후신인 ‘국민성공실천연합’ 대변인을 지낸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낙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그는 “당적을 보유했던 사실이 없고 당원이 아니다”라고 했다가 “18대 국회 비례대표 후보로 접수한 적이 있는데 그때 당원이 돼야 한다고 해서 당원을 한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학력 논란도 불거졌다. 당은 애초 진 위원의 학력을 ‘고려대 행정학 학사’로 발표했으나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졸업’으로 정정했다.
한편, 당 비대위가 공천위원을 인선한 지 하루 만에, 비상대책위와 공천위가 2일 첫 상견례를 갖기 전부터 `낙마 사태'가 현실화함에 따라 공천심사가 출발과 동시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또다른 공천위원에 대해서도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추가 사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력ㆍ처신논란' 한나라당 진영아 공천위원 자진사퇴
공천위 출발부터 `삐걱'… 공천위원 추가사퇴 가능성도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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